네트워크

주니퍼네트웍스, 프로그램 가능한 코어 스위치 ‘EX9200’ 출시

이유지 기자
- 가상 무선랜 컨트롤러, 유무선 네트워크 통합관리 신제품도 선보여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주니퍼네트웍스가 프로그램 가능한(Programmable) 네트워크를 위한 코어 스위치 ‘EX9200’ 등 신제품 3종을 8일 발표했다.   

이번에 주니퍼가 선보인 핵심 제품인 ‘EX9200’은 하드웨어 교체 없이 미래 애플리케이션 및 네트워크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수준의 프로그램가능성을 제공하는 코어 스위치다.

이 제품은 엔터프라이즈 고객이 순조롭게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 환경으로 전환해 이점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주니퍼 SDN 전략에 부합하는 신제품이다.

주니퍼네트웍스는 차세대 클라우드 서비스, 가상화 서버, 고품질 미디어 애플리케이션의 서비스 및 유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프로그래머블’ 네트워크를 제안하고 있다.

프로그래머블 네트워크는 관리자가 비즈니스의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고, 변화를 모니터하면서 네트워크와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수준협정(SLA)의 필요사항도 짧게는 몇 초만에 준비할 수 있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반면에 현재의 단일 레거시 네트워크는 엔터프라이즈 내 지정된 위치에 제한돼 컴퓨팅, 스토리지, 애플리케이션의 빠른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고 서비스 제공을 지연시킨다.

프로그래머블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주니퍼는 EX9200 스위치 외에도 이 스위치에 탑재된 ‘주노스V 무선랜 컨트롤러’와 유무선 네트워크 및 데이터센터 관리 솔루션인 ‘주노스 스페이스 네트워크 디렉터’를 제공한다.

조나단 데이빗슨 주니퍼네트웍스 캠퍼스, 브랜치, 데이터센터 부문 부사장은 “EX9200 스위치와 가상화된 주노스 V 무선랜 컨트롤러, 주노스 스페이스 네트워크 디렉터는 엔터프라이즈가 앞으로 출시될 미래 기술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신제품 플랫폼들은 또한 비용적인 차원에서 즉시 구입할 수 있는 솔루션이자 미래 투자가 보호되는 솔루션이라는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네트워크 복잡성 줄이고 효율성 증대=주니퍼 원 프로그래머블 ASIC을 기반으로 설계된 EX9200은 엔터프라이즈 고객은 추가 하드웨어를 구입하지 않고도 네트워크 자동화와 상호운영의 장점을 누릴 수 있다. 이로써 합리적인 비용으로 네트워크를 구축·운영하고, 네트워크의 복잡성과 지연을 줄여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의 민첩성과 효율성이 증대될 수 있다.

이 스위치에서 제공하는 가상화 섀시(Virtual Chassis) 기능은 네트워크 디바이스 및 레이어를 50퍼센트까지 줄일 수 있어, 네트워크 아키텍처를 단순화한다.

EX9200은 1, 10, 40GB 인터페이스로 출하되며, 연내 100GB퍼포먼스까지 제공될 예정이다. 주니퍼네트웍스는 또한 ‘게팅 스타티드(Getting Started)’ 프로그램을 통해 엔터프라이즈 고객들이 현 인프라스트럭쳐에서 EX9200플랫폼으로 네트워크를 진화시킬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네트워크 서비스로 무선 컨트롤러 제공, 유무선 통합 운영=EX9200 스위치에 탑재돼 제공하는 ‘주노스V 무선랜 컨트롤러’는 가상화된 무선랜 컨트롤러이다.

이를 통해 주니퍼는 다양한 하드웨어 조합은 물론 가상머신(VM), 그리고 향후 주니퍼네트웍스 스위치 상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유연한 가상 무선랜 컨트롤러를 제공할 예정이다.

하드웨어 및 가상화 머신, 스위치 등 플랫폼에 상관없이 배치될 수 있으며, 엔터프라이즈 내 특정 위치에도 제한받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단순한 네트워크 설치와 향상된 유연성의 장점을 누릴 수 있고, 확장한만큼 비용을 지불하는(Pay as You Grow) 모델로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유무선 네트워크에 높은 안전성을 확보하게 된다. 이로 엔터프라이즈는 분리된 다수의 네트워크를 보유할 필요가 없어지고, 유무선에 무관하게 통합된 엔드 투 엔드(End to End) 유저 네트워크를 제공할수 있게 된다.
 
◆단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유무선 네트워크 관리 통합=함께 선보인 ‘주노스 스페이스 네트워크 디렉터’는 단일 창(Single Pane of Glass) 형식의 유무선 랜 및 데이터센터 관리 솔루션이다. 다수의 관리 툴을 통합해 네트워크 운영을 간소화하고,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 환경을 위한 종합적인 선진 플랫폼으로써 미래의 네트워크 용량과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까지 지원한다.

캠퍼스에서부터 데이터센터까지 활용할 수 있는 단일 관리 툴이며,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를 전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한다.

주노스 스페이스 네트워크 디렉터는 유무선 인프라, 사용자, 애플리케이션, 그리고 서비스까지 중앙에서 네트워크를 관리함으로써 타임 투 마켓(time-to-market)을 줄이고, 복잡성 및 운영비용을 감소시킨다. 기존에 3-4개의 각기 다른 관리 툴 또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제공되던 기능이 주노스 스페이스 네트워크 디렉터에서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통합한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이유지 기자
webmaster@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