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KT, 결국 망내외 음성 무제한 요금제 동참

채수웅 기자
- 22일 ‘유선무선 완전무한 요금제’ 출시…10월까지 한시적 판매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결국 KT도 LG유플러스를 뒤따라 음성 통화 완전 무제한 요금제에 동참했다.
 
KT(www.kt.com 회장 이석채)는 타 통신사 고객과 무선은 물론 유선 음성 통화와 모든 문자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유선무선 완전무한 요금제’를 22일부터 출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요금제는 올해 10월 31일까지 LTE 가입자에게 한시적으로 판매된다.

‘유선무선 완전무한 요금제’는 67(6만7000원 부가세 별도), 77, 97, 129 등 총 4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요금제는 유무선 및 문자는 물론, 망내외 구분 없이 무제한으로 통화할 수 있다. 다만, 영상통화는 50분 내에서 무료 이용하도록 했다.

KT는 먼저 망내외 무제한 요금제를 내놓은 LG유플러스보다 혜택을 강화했다. 일단 가장 낮은 요금제를 LG유플러스보다 2000원 저렴한 월 6만7000원(부가세 별도)로 낮췄고, 유선까지 포함시켰다. LG유플러스는 89요금제(월 8만9000원)부터 유선전화 무제한이 시작된다.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는 12만9000원으로 LG유플러스보다 5000원 더 비싸다. 하지만 요금할인을 월 3만원으로 LG유플러스보다 5000원 늘려 실제 고객부담은 9만9000원으로 LG유플러스와 동일하다. 또한 KT는 데이터 쉐어링 서비스도 2대 까지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데이터 제공량도 LG유플러스에 비해 조금 더 제공한다. LG유플러스의 69요금제의 경우 5GB를 제공하며 KT의 67요금제도 5GB를 제공한다. KT가 2000원 더 저렴하다. 같은 79요금제에서는 KT가 LG유플러스보다 1GB를 더 제공한다.

이번 요금제는 기존 LTE 요금제 이용 고객도 별도의 할인반환금 없이 변경이 가능하다. 아울러 KT는 MVNO 고객에게도 동일 요금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KT T&C부문장 표현명 사장은 “유무선을 아우르는 All-IP 환경에서 고객이 통화료 부담 없이 마음껏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파격적인 요금제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요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해 통신 산업 발전과 고객 편익을 증진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의 망내외 무제한 요금제 동참으로 음성 무제한 요금경쟁을 주도한 SK텔레콤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SKT 관계자는 망외 무제한 요금제 동참 여부에 대해 "가능성이야 언제든 있다"면서도 "단순히 경쟁사와 동일한 상품이 아니라 다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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