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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이 왔다…내가 받을 수 있는 로밍 혜택은?

윤상호 기자

- SKT·KT, 로밍 서비스 확대…LGU+, 고심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휴가철이 왔다. 로밍 서비스는 해외로 휴가를 떠나는 사람의 필수품이다. 전통적으로 로밍 서비스는 SK텔레콤과 KT가 LG유플러스에 비해 강세다. 롱텀에볼루션(LTE) 시대 들어서 간격이 많이 좁혀졌지만 상품 구성과 서비스 등의 격차는 여전하다. 올해 역시 SK텔레콤과 KT는 로밍 마케팅에 착수했지만 LG유플러스는 아직이다.

SK텔레콤은 ‘데이터 무제한’과 ‘음성통화’를 결합한 ‘T로밍 데이터 원패스 프리미엄’을 출시했다. 1일 데이터 무제한 요금에 3300원을 추가하면 한국에 거는 로밍 음성통화를 할인해준다. 분당 550원을 일괄 과금한다. 19개국에서 이용할 수 있다. 미국에서 한국으로 거는 통상 로밍 요금은 분당 2200원. 통화시간이 2분이 넘어가면 그냥 로밍 통화보다 T로밍 데이터 원패스 프리미엄이 유리하다.

날짜 단위가 아니라 24시간 단위로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쓸 수 있는 ‘T로밍 데이터무제한 원패스 기간형’도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서비스 개시 시간을 사전에 입력해야 한다. SK텔레콤은 데이터무제한 서비스를 전 세계 103개국 137개 통신사를 통해 제공한다. 로밍 서비스 마케팅을 위해 지난 17일부터 오는 8월31일까지 ‘데이터 안심놀이터 원패스’ 이벤트를 연다.

SK텔레콤의 관련 상품 출시로 강점은 반감됐지만 사용 시간 기준 24시간 데이터 무제한 상품은 KT가 원조다. KT의 ‘올레 데이터 로밍 무제한’은 전 세계 69개 국가에서 활용할 수 있다. KT는 와이브로 로밍 서비스도 지원한다. 일본 미국 대만 주요 도시에서 사용할 수 있다. 1일 1만1000원을 과금한다. 로밍센터에서 ‘로밍 에그’를 빌려가면 된다. 최대 5대 무선랜(WiFi, 와이파이) 기기를 연결해 이용할 수 있다. KT 가입자가 아니어도 일본 대만 에그는 빌릴 수 있다.

보다폰과 제휴한 15개국에서는 음성통화를 수신 발신 상관없이 분당 550원에 통화할 수 있다. 다만 기본료로 1일 1만6500원을 부담해야 한다. 데이터 로밍 정액권도 있다. ▲10MB(1만1000원) ▲50MB(3만3000원) ▲150MB(5만5000원)를 선불제로 사용할 수 있다.

KT는 오는 23일까지 인천공항 로밍센터에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4일 이상 신청하면 신라면세점 1만원 이용권을 증정한다. 오는 30일까지 데이터 로밍 1만원권 가입자는 기본료를 50% 깎아준다. 오는 7월31일까지 인천공항 3층과 김포공항 1층 로밍센터에서는 근거리무선통신(NFC)를 이용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편 LG유플러스는 통신 방식이 달라 사실상 LTE 가입자만 자동로밍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도 85개국에서 데이터 무제한 로밍 요금제를 운영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유럽 등 주요국가 중심 요금제를 기획 중”이라고 전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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