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픽게임스코리아 “UDK서 조만간 안드로이드 OS 지원”…유니티3D엔진과 다툼 전망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엔진(개발솔루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엔진 업체가 제공하는 개발키트를 이용할 경우 소스코드를 건드리는 수고로움 없이 게임 개발을 보다 쉽게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유니티3D엔진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으나 전통의 강자인 언리얼엔진도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언리얼개발키트(UDK)에서 조만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지원할 계획이다.

언리얼엔진을 서비스 중인 에픽게임스코리아 측은 UDK의 안드로이드 OS 지원에 대해 “구체적인 일정을 밝힐 순 없으나 조만간 지원할 것”이라며 “언리얼엔진4의 기능은 연내 UDK에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회사 측은 시장 현황에 대해 “UDK의 안드로이드 미지원으로 국내 모바일게임 업체들로부터 오는 반응이 잠잠한 것은 사실”이라며 “현재 소스코드 라이선스 제휴를 통해 언리얼게임 엔진 경험이 있는 온라인게임 업체에서 다수의 게임을 개발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모바일게임 시장을 선점한 유니티3D엔진은 멀티플랫폼 개발 환경 지원과 모듈형 기능 확장을 통해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 엔진을 서비스하는 유니티테크놀로지스코리아 측은 “모바일과 PC, 콘솔환경까지 지원한다”며 “클릭만으로 빌드를 생성해 게임 개발이 가능하다. 필요한 기능이 있다면 에셋스토어(플러그인 장터)에서 추가 구매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언급한대로 UDK가 조만간 안드로이드 OS를 지원할 경우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유니티3D엔진과 본격 시장 다툼을 벌이게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다수의 대형 게임 제작을 통해 오랜 기간 신뢰를 확보한 언리얼엔진이 모바일에서도 유명세를 이어갈 지 모바일 대응에 한발 앞선 유니티3D엔진이 여전히 시장 강자로 남을지 주목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