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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휴대폰 쌍끌이…상반기 IT수출 사상 최대

채수웅 기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상반기 IT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휴대폰, 반도체 수출 호황이 정체 중인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는 올해 상반기 IT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9% 증가한 812.4억달러, 무역수지는 420억달러 흑자를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상반기 수출이 8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이나 무역수지가 4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 IT 성장률이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국내 IT 수출이 호조를 보인 것은 반도체, 휴대폰, 디스플레이 등이 높은 수출증가율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상반기 휴대폰 수출은 116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1.6% 증가했다. 가격이 낮은 일반 휴대폰 비중을 줄이고 스마트폰, 휴대폰 부품 중심의 수출 체제로 변화한 것이 도움이 됐다.

미래부는 선진시장은 물론, 신흥시장에서도 국내 제조사들이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하반기 전략폰 출시가 예상되는 만큼, 하반기에도 수출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패널 수출도 각각 264억5000만달러, 149억6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8.6%, 0.4%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미국, EU 및 아세안, 중국 등의 수출 증가폭이 높았다. 아시아권 IT 수출은 14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대 미국 수출도 휴대폰 수출 호조에 힘입어 4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만, 대 일본 수출은 엔저, 반도체·휴대폰 등 주요 수출품목 부진 등으로 마이너스 성장에 머물렀다.

상반기 IT 수입은 392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3% 늘어났다. 반도체, 접속부품, 휴대폰 등의 수입이 증가했으며 평판디스플레이,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입은 줄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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