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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주파수 경매 불참?…임원회의서 검토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3-07-26 09: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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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호 기자
- 25일 정성복 부회장 주재 임원회의 열어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KT가 오는 8월 예정인 이동통신 주파수 할당에 불참 가능성을 내비쳤다.

26일 KT에 따르면 KT는 지난 25일 정성복 부회장 주재로 임원회의를 가졌다. 이 회의에서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실시할 이동통신 주파수 할당에 불참을 포함한 산적한 KT의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KT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는 현재 상황이 어렵다는 것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주파수 경매 불참을 포함한 주파수 전략 등에 대해 다뤘다”라며 “이석채 대표는 참여하지 않았으며 주파수 경매는 정 부회장이 관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KT는 이번 주파수 할당에 대해 회사와 노동조합 모두 불만을 표하고 있다. KT가 현재 서비스하고 있는 1.8GHz 롱텀에볼루션(LTE) 전국망 주파수 인접대역이 할당에 포함됐지만 이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높은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KT는 경쟁사의 담합과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에 주파수를 얻을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미래부는 장관까지 나서 ‘기우’라며 할당방법 수정은 없다고 못을 박은 바 있다.

한편 KT의 움직임에 대해 경쟁사는 ‘어불성설’이라고 입을 모았다.

경쟁사 관계자는 “KT 인접대역이 포함된 것만 두고도 우리도 특혜라고 주장할 판인데 경매방법까지 바꿔 이를 싸게 달라는 주장은 정말 특혜를 달라는 것”이라며 “KT의 주장을 이해할 수 없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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