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삼성 쏠림 완화…LG·중국 ‘약진’
- 2분기, 전년비 삼성 점유율 5.1%p↓·LG 중국 점유율 1.0%p↑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모바일 운영체제(OS)가 안드로이드의 지배력이 더욱 확대됐다. 아이오에스(iOS)는 벽에 부딪혔다. 윈도폰은 지지부진하다. 안드로이드의 맹주는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를 위협하는 존재는 없다. 삼성전자에게 도전할 자격을 얻기 위해 LG전자와 중국 업체의 경쟁이 치열하다.
8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2억3640만대다. 전년동기대비 51.3% 증가했다.
2분기 팔린 스마트폰 10대 중 8대는 안드로이드 OS를 내장했다. 안드로이드폰 판매량은 1억8740만대 점유율은 79.3%다. 전년동기대비 73.5% 판매량과 10.2%포인트 점유율이 상승했다. 애플이 사용하는 iOS 기기 즉 아이폰 판매량은 3120만대다. 전년동기대비 판매량은 20.0% 증가했다. 하지만 점유율은 전년동기대비 3.4%포인트 하락한 13.2%를 기록했다. iOS 자체는 공고한 시장을 차지하고 있지만 성장은 더 이상 힘들어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폰은 전년동기대비 77.6% 늘어난 870만대가 채용했다.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윈도폰 점유율은 전년동기 3.1%에서 이번 분기 3.7%로 0.6%포인트 높아지는데 그쳤다. 노키아가 히트작 배출에 실패했고 다른 제조사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것이 원인이다. 블랙베리의 블랙베리OS는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신제품 출시에도 불구 판매량과 점유율 모두 떨어졌다. 2분기 판매량은 680만대. 전년동기대비 11.7% 내려갔다. 점유율은 2.9%로 전년동기대비 2.0%포인트 감소했다.
리눅스와 심비안은 폐기수순이다. 리눅스 판매량은 180만대 심비안 판매량은 50만대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35.7%와 92.3% 추락했다.
안드로이드 내부 경쟁은 2위권 다툼이 치열하다. LG전자와 중국 레노버 화웨이 ZTE 등의 대결이 벌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여전히 절대강자 자리를 지켰지만 지배력은 약화됐다. 삼성전자는 전년동기대비 5.3%포인트 하락한 39.1%포인트 점유율을 가져갔다.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52.7% 확대한 7330만대다.
▲LG전자 1210만대 ▲레노버 1140만대 ▲화웨이 1020만대 ▲ZTE 1020만대 등 2위권 업체 중 누가 삼성전자를 위협할 존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들 중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것은 LG전자(전년동기대비 108.6% 증가)와 레노버(전년동기대비 132.7%)다. 각각 6.5%와 6.1% 점유율을 차지했다. 양자 대결은 미국과 중국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에서 갈릴 전망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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