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페이스북이 모바일 앱을 통해 결제를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보도에 IT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페이스북이 글로벌 결제시장의 선두주자 페이팔과의 경쟁관계에 돌입할 지 관심을 끄는 것이다. 또 이 시스템이 국내에 반영된다면 국내 PG(결제대행) 업계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반박기사도 전해지고 있어 더 지켜볼 필요는 있어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 계열의 IT 전문매체 올씽스디는 15일(현지시각) “페이스북이 모바일 앱을 이용해 온라인 쇼핑을 할 수 있는 새로운 결제 시스템을 다음달부터 시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결제 시스템은 페이스북 로그인 정보를 이용해 제휴사 전자상거래 모바일 앱에서 체크아웃과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페이스북 측에 신용카드 정보를 한 차례 입력하면 그 뒤로는 상품을 구입할 때마다 모든 업체에 일일이 카드 정보를 입력할 필요가 없어진다는 것이다.
시험 서비스 제휴사로는 잭스레드(JackThreads)라는 전자쇼핑 사이트가 선정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와 같은 결제 시스템이 운영된다면, 현재 온라인 쇼핑에 널리 이용되는 이베이 계열의 \'페이팔\'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신문은 더숱였다.
이같은 보도에 테크크런치는 “현재 테스트 중인 새로운 기능은 사용자의 결제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결제 시스템은 아니다”면서 “때문에 페이팔과의 라이벌 관계가 되는 것은 아니다”고 보도했다.
테크크런치 보도에 따르면, 현재 페이스북이 테스트 하고 있는 기능은 사용자가 타사 모바일 앱에서 쇼핑을 할 때 신용 카드 정보, 주소 등의 정보를 자동으로 입력 해 준다는 것이다. 이 정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선물하기나, 게임구매 등을 진행할 때 사용자들이 입력한 정보를 이용하는 것이다.
페이스북이 스스로 지불을 중재하는 것이 아니라 페이팔과의 경쟁은 되지 않는다고 테크크런치 측은 전했다.
테크크런치는 “이 기능을 사용해도 실제 지불은 페이팔이나 브레인트리, 스트라이프 등 기존의 결제대행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