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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 유료화 실패 선언한 ‘댈러스 모닝 뉴스’

심재석 기자
[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최근 국내 온라인 언론 일각에서 뉴스 유료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유력 일간지가 온라인 뉴스 유료화 실패를 선언하고 나서 주목된다.

미국 텍사스 지역의 유력지인 ‘댈러스 모닝 뉴스’는 지난 30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통해 ‘온라인 뉴스 무료화’를 선언했다.

지난 2011년 온라인 뉴스 유료화를 도입한 바 있는 이 신문은 “유료화 모델(pay wall)이 디지털 독자를 증가시키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신문은 콘텐츠를 무료화 하는 대신 서비스에 대한 유료화를 진행키로 했다. 콘텐츠는 무료이지만, 유료 서비스를 선택하면 좀더 편하게 맞춤형으로 볼 수 있다. 이제는 콘텐츠의 차별화를 통한 유료화가 아닌 서비스의 차별화를 통한 유료화를 시도하겠다는 것이다.

신문구독자나 월 11.96달러를 지불하는 독자에게는 개선된 디자인과 정보탐색 기능을 제공하고, 광고노출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지난 5년 동안 미국의 언론들은 온라인 뉴스 유료화를 실험해 왔다. 미국 언론 중 거의 절반이 온라인 뉴스 유료화 시스템을 채택했다. 그러나 모든 언론이 유료화를 통해 성공을 거둔 것은 아니다.

뉴욕타임즈, 월스트리트저널, 미니애폴리스 스타-튜리뷴 등은 온라인 뉴스 유료화에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다른 언론들은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앞서 샌프란시스코 클리니클도 온라인 뉴스 유료화 실패를 선언한 바 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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