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LTE-TDD도 허용…미래부, 와이브로 정책 확정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3-10-03 11:40:06
  • 가
  • 가
채수웅 기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세계 시장에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LTE-TDD 기술이 국내에도 도입될 길이 열렸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는 와이브로 전담반에서 도출한 와이브로 정책방향을 원안대로 확정했다고 3일 발표했다.

미래부는 올해 5월부터 학계·연구기관 등으로 전담반을 구성해 와이브로 정책방향을 논의해왔다.  

전담반은 신규 사업자에 대한 LTE-TDD 도입허용, 기존 와이브로 사업자에 대한 조건부 LTE-TDD 전환 허용, 와이브로의 특수목적망 활용 등을 골자로 한 정책방안을 내놓았고 미래부는 검토 끝에 정책방안을 수용하기로 했다.

이번에 확정된 정책방향의 주요 내용은 크게 주파수 활용과 특수목적망에서의 와이브로 활용방안, 시분할(TDD) 통신산업 경쟁력 강화 등으로 볼 수 있다.

먼저 현재 제공 중인 와이브로 서비스는 유지하는 것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이미 와이브로 용도로 주파수를 할당하기로 한 만큼, 기술방식 변경을 통한 LTE-TDD 전환은 불가능하다.

다만, 미래부는 현재 가입자에 대한 이용자 보호대책 마련을 전제로 주파수 일부 회수를 공식적으로 요청할 경우 주파수 회수 및 활용방안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현재 미할당된 2.5GHz 대역 주파수(40MHz폭)는 신규사업자가 와이브로와 LTE TDD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2.5GHz 대역에서의 와이브로와 LTE TDD 간 기술방식 선택 허용은 올해 말 발표 예정인 모바일 광개토플랜 2.0에 우선 반영하기로 했다.

와이브로 활성화 방안으로는 특수목적망 등 틈새시장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필요한 경우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현재 재난안전망 기술방식으로 와이브로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선정될 경우 기술구현 및 망 구축 지원 등을 통해 공공분야에서의 성공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LTE-TDD를 허용하기로 한 만큼, TDD 핵심 기술 연구를 비롯해 차세대 TDD 장비 및 단말기 개발, 응용 서비스 모델 발굴 등 시분할 통신산업의 종합 발전계획도 수립하기로 했다.

최병택 미래부 통신서비스기반팀장은 \"와이브로는 국내 이동통신기술 최초 국제표준에 채택된 기술로 국내 통신기술 발전과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면서도 \"하지만 단말기 수급 등의 문제로 대규모 확산은 이뤄지지 못해 아쉽다\"고 밝혔다.

이어 최 팀장은 \"이번 정책방향은 그간 와이브로에 한정된 정책에서 LTE-TDD도 포함해 시분할 통신산업 전체 경쟁력강화 정책으로 확대한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채수웅 기자
woong@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이 기사와 관련된 기사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

당신이 좋아할 만한 뉴스

많이 본 기사

연재기사

실시간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