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건강 좋습니다”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3-10-04 17:2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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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엽 기자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해외 출장 35일만에 귀국했다.

이 회장은 4일 오후 전용기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 회장은 ‘건강은 어떠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좋습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그는 출국 전 폐렴으로 입원하면서 건강 악화설이 돌았었다.

이날 발표한 삼성전자의 잠정실적에 대해서도 고개를 끄덕이며 만족의 뜻을 표했다. 그러나 경영 구상 등 다른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이 회장이 해외에 있는 동안 삼성그룹은 제일모직 패션사업부문을 삼성에버랜드로 넘기고 삼성SDS와 삼성SNS를 합병하는 등 계열사간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재계에서는 이러한 구조조정이 그룹 승계를 위한 사전 작업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회장은 해외 출장 이후 새로운 사업 구상을 밝혀오곤 했다. 따라서 이번 복귀 이후 삼성에 생길 변화에 그룹 안팎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공항에는 이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 박근희 삼성생명 부회장이 마중을 나왔다.

이 회장은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참석을 위해 지난 8월 30일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 이후 미국과 유럽 등 시장을 점검하고 일본 됴쿄에서 체류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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