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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LTE 시장 열린다…삼성 애플 화웨이 자존심 대결

윤상호 기자

- 中 차이나모바일 이달 말 상용화…삼성전자 애플 화웨이 스마트폰 출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세계 최대 롱텀에볼루션(LTE) 시장이 열린다. 중국 1위 통신사 차이나모바일이 이달 말 LTE를 상용화 한다. 차이나모바일은 삼성전자 애플 화웨이 스마트폰 출시를 결정한 상태다. 차이나모바일 결과에 따라 이들 업체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차이나모바일은 이달 말 LTE 서비스를 상용화 할 예정이다. 차이나모바일은 선전과 광저우에서 LTE를 우선 서비스한다.

LTE는 지금까지 미국 일본 한국이 이끌었다. 유럽은 도입은 제일 빨랐지만 경제 위기 등으로 확산이 늦었다. 미국 버라이즌와이어리스와 AT&T 일본 NTT도코모 한국 SK텔레콤 등이 LTE 가입자 1000만명 이상 확보하고 있는 통신사다.

아울러 이들은 주파수분할LTE(FD-LTE) 기술을 이용한다. 업로드와 다운로드용 주파수를 나눠 각각의 통로로 쓰는 형태다. 차이나모바일은 시분할LTE(TD-LTE)를 쓴다. 주파수를 업로드와 다운로드로 분리하지 않고 하나로 쓰되 시간차를 둬 전송하는 방식이다. FD-LTE는 기존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점이 TD-LTE는 주파수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차이나모바일은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다. 2018년까지 전 세계 LTE 단말기 10%를 소화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중국의 LTE 본격화는 LTE 시장 판도는 물론 기술 방식 다변화를 촉발할 것으로 보인다. 차이나모바일은 일단 삼성전자와 화웨이 LTE 스마트폰 2종을 출시했다. 애플과는 협상 중이다. ‘아이폰5S’와 ‘아이폰5C’ 출시가 예견된다. 애플은 올해를 중국 시장 재도약 기회로 삼고 있다. 중국을 겨냥해 중국인이 좋아하는 황금색을 제품에 추가하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내세운 차이나모바일용 LTE폰은 ‘갤럭시노트2’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3사의 작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 판매량은 ▲삼성전자 3060만대 ▲화웨이 1450만대 ▲애플 1910만대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선두다. 애플은 삼성전자와 양강을 다툰다. 화웨이는 LG전자 등과 3위 경쟁 중이다. 차이나모바일에서 결과가 향후 이들의 시장 내 위치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초반 경쟁은 애플의 우세가 점쳐진다. 갤럭시노트2는 아이폰5S나 아이폰5C에 비해 구형 제품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4나 갤럭시S5 갤럭시노트3 등의 신제품을 얼마나 앞당길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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