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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4대 악”…새누리당 대표 연설 논란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3-10-07 16: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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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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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온라인 게임을 사회의 4대 악으로 규정해 논란을 빚고 있다.

황 대표는 7일 진행된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마약, 알콜, 도박 등과 함께 4대 중독에 게임을 포함시켰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이 나라에 만연된 이른바 4대 중독, 즉 알콜, 마약 그리고 도박, 게임중독에서 괴로워 몸부림치는 개인과 가정의 고통을 이해, 치유하고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이 사회를 악에서 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가 인용한 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현재 의학적 치료가 필요한 4대 중독환자는 알콜 218만명, 인터넷 게임 47만 명, 도박 59만 명, 마약 중독 9만 명으로 국내 인구 중 6.7%인 333만 여명에 달한다.

그는 “최근 게임에서처럼 그냥 죽여보고 싶었다는 묻지마 호기심 살인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심지어 한 중학생은 컴퓨터게임 하는 것을 나무란다는 이유로 어머니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은 현실과 가상세계를 구별하지 못하는 게임중독의 비극”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여당 대표의 주장과 반대로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앞서 음악, 애니메이션, 영화, 뮤지컬 등과 함께 게임을 5대 킬러콘텐츠로 선정한 바 있다.

즉 황 대표에 따르면, 문체부는 이 사회의 4대 악 중 하나를 육성하겠다고 예산을 배정한 것이다. 문체부는 게임 산업 육성을 위해 내년에 248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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