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비중 30%로 확대할 것” 후지제록스 혼다 마사시 지사장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후지제록스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수직적이면서도 수평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으며 2013년까지 전체 매출에서의 비중을 30%까지 확대할 것” 10월 31일(현지시각) 후지제록스 혼다 마사시 아태지역 지사장<사진>은 일본 도쿄 아카사카 본사에서 프레스컨퍼런스에서 이 같이 밝혔다.
아태지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일본과 중국의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국가별로 차이가 있으나 A3 복합기 시장 트렌드는 아태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A3 복합기 시장의 아태지역 연평균 성장률은 8%, 중국은 9%, 일본은 4%다. A4 복합기는 일본에서 대중적이지 않지만 중국과 아태지역의 연평균 성장률은 각각 37%와 22%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혼다 마사시 지사장은 “아태지역 국가별 매출 수치는 공개가 어렵지만 비중을 따지면 호주, 한국, 싱가포르, 뉴질랜드, 대만 순”이라며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는 얼마 전부터 직접판매(직판) 사업을 시작했고 두 자리 수 성장을 기록하며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후지제록스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아태지역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현재 제품의 90%를 중국에서 나머지는 일본에서 생산하고 있으나 11월부터 베트남 하이퐁에 설립한 신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베트남 공장은 디지털 컬러 복합기와 소형 발광다이오드(LED) 프린터를 주로 생산할 계획이며 매년 2백만 대 정도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아태지역 공략을 위한 기본적인 전략은 ‘가치 제공’과 ‘볼륨 제공’이다. 아태지역에 선진시장과 성장시장이 혼재되어 있기 때문이며 각각의 나라에 따른 유연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가치 제공 차원에서의 전략제품은 ‘아페오스포트’ 복합기다. 단순히 하드웨어적인 기기뿐 아니라, 클라우드, 모바일서비스, 보안, 비용절감, 워크플로 통합 등 고객의 경영과제를 해결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토털 솔루션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혼다 마사시 지사장은 “신제품 출시와 함께 스마트워크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도큐웍스8, 워킹폴더, 도큐셰어 등 클라우드 및 모바일솔루션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전개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는 A3 컬러 복합기 판매 대수에서 전년 동기 대비 40% 성장을 기록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설명했다.
전문 인쇄 시장이 목표인 디지털 인쇄 사업도 추진한다. 이 사업은 현재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큰 성공을 거구도 있으며 이미 보급형 디지털 인쇄기에서부터 고급형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다른 전략 가운데 하나인 볼륨 제공은 성장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혼다 마사시 지사장은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시장의 경우 복잡한 솔루션 보다 저가의 제품과 단순한 솔루션을 원하는 곳에 많다”며 “흑백 보급형 제품의 경우 올해 하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344%의 성장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일본)=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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