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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슨 “‘이동성’이 모든 걸 바꾼다…사회문제 해결·신규 비즈니스 창출”

이유지 기자
- 2018년 광대역 모바일 가입자 70억, 급증세 가속화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이동성(mobility)’이 우리 생활과 사회, 비즈니스, 모든 걸 바꾸고 있다.”

에릭슨 최고전략가(CSO)인 더글러스 길스트랩 수석부사장은 31일 일본 도쿄 롯폰기 모리타워 아카데미힐스에서 열린 ‘에릭슨 비즈니스 혁신 포럼 2013’에서 이같은 견해를 밝히며 “앞으로 모바일 네트워크는 M2M(사물지능통신) 등으로 계속 확장하면서 ‘네트워크 사회(Networked Society)’를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길스트랩 수석부사장은 “지난 5년간 통신 시장은 극적으로 변화했다”며 “5년 전 음성이 차지했던 모바일 트래픽의 최우선순위는 데이터로 바뀌었고, 광대역 모바일뿐만 아니라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도 현실화됐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광대역 모바일 서비스는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2012년 20억명이었던 광대역 모바일 가입자 수는 2018년에는 70억에 달할 정도로 급증해, 5년간 50억명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유선 가입자와 비교하면 9배나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같은 모바일 네트워크의 급격한 성장은 다양한 ICT 기술을 활용해 우리 사회와 삶, 비즈니스를 변화시키고 더욱 많은 기회를 창출할 것이란 게 에릭슨의 예측이다. 더욱이 전세계적으로 도시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ICT 기술이 도시생활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사람들의 생활 편의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모바일 브로드밴드 접속과 데이터 활용,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 등 ICT 기술은 도시 생활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매출 기회도 창출할 것”이라며, 그 예로 유헬스(U-Health), 스마트그리드, 스마트 가로등을 들었다.

유헬스는 의사와 환자가 원격에서 소통하면서 건강현황을 체크할 수 있는 첨단 의료서비스이다. 농촌과 같이 의료 인프라가 부족하거나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에 사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도시에 살지만 움직임이 불편한 고령자, 육아나 가사때문에 외부 출입할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에게도 편리성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미터를 활용하면 에너지 공급량을 지능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스마트 가로등 역시 마찬가지다.

길스트랩 수석부사장은 “현재 전세계 인구의 절반이 도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2050년에는 70%로 늘어날 것”이라며, “ICT를 활용해 도시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통신사업자, 제조업체, 공공기관들이 서로 협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이번 ‘에릭슨 비즈니스 혁신 포럼’ 개최지인 도쿄와 같이 ‘메가시티(거대도시)’이면서 LTE·광대역 모바일 네트워크를 선도적으로 도입하고 혁신적으로 모바일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모바일·IC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모빌리티 선두주자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쿄(일본)=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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