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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1312장 문서 뽑는 후지제록스 괴물 프린터

이수환 기자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후지제록스는 1일(현지시각) 일본 요코하마에 위치한 후지제록스 연구개발(R&D)센터에서 잉크젯 방식을 채용한 디지털 인쇄기 신제품 ‘1400 잉크젯 컬러 연속지 프린팅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분당 100미터(A4 양면으로 환산할 경우 분당 1312장)의 속도로 양면 컬러 출력이 가능해 높은 생산성을 제공한다. 동급 제품 가운데 가장 작은 폭(폭 8200mm)을 가지고 있어 공간 효율성도 높다.

한 번의 작업으로 수 만 페이지에 이르는 대량 출력이 가능하기 때문에 금융, 보험, 증권, 통신 업계에서 고객 대상의 명세서 및 청구서를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출력하기에 적합하다. 가변 데이터 인쇄를 통해 청구서에 고객 개개인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마케팅 정보를 추가하는 트랜스프로모를 활용할 수 있어 높은 ROI(투자대비효과)를 기대해볼만하다.

또한 새롭게 개발된 컨트롤러를 통해 데이터 변환 처리 속도 및 출력 속도를 높였다. 데이터를 인쇄용 파일로 변환하는 RIP(Raster Image Processing) 처리가 시작되는 동시에 출력이 실행되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후지제록스는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의 다운타임(기기 장애 및 소모품 부족으로 기기가 가동되지 않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프로덕션 리모트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기기의 상태에 대한 실시간 원격 모니터링을 통해, 장애를 미리 감지하고 원격지원 또는 엔지니어가 방문해 서비스를 진행한다.

후지제록스는 “컬러 디지털 인쇄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특히 컬러 연속지 프린팅 시스템은 연평균 성장률이 23%에 이를 정도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다”라며 “카탈로그, 브로슈어, 청구서, 출판 인쇄 등이 가능한 컬러 연속지 프린팅 시스템의 아시아태평양지역(중국, 일본 포함) 시장 성장률은 2016년까지 연평균 37%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후지제록스는 지난 2011년 처음으로 잉크젯 연속지 프린팅 시스템 제품을 출시한 이후 관련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2012년 기준 일본 내에서 44%, 아태지역에서 59%에 달한다.

이번 신제품을 통해 고지서, 카탈로그, 브로슈어와 같은 인쇄물의 데이터 가변화를 통해 가치를 부여하고 고지서 및 청구서 등 기존의 흑백 인쇄물의 컬러화를 이끌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요코하마(일본)=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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