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추천위는 사외이사 7인 전원과 사내이사 1인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CEO추천위 위원장에는 이현락 이사가 맡았으며 김응한 변호사,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차상균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 성극제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 이춘호 EBS 이사장, 송도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이 새 CEO를 추천하게 된다.
관심을 모았던 사내이사 위원으로는 김일영 코퍼레이트센터장(사장)이 포함됐다. 하지만 김일영 사장의 경우 이석채 전 회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데다 검찰 수사선상에 있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또 다른 사내이사인 표현명 T&C 부문 사장은 현재 회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는 점이 감안돼 배제됐다. CEO추천위에 들어가게 되면 회장 후보에서는 제외된다. 하지만 표 사장 역시 차기 CEO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만큼, 향후 CEO 도전에 나설 수 있는 가능성을 남기게 됐다.
앞으로 CEO추천위는 위원장을 제외한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후보를 확정하고 주주총회는 이 후보의 선임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CEO추천위가 구성됐지만 추천위 논의만으로 새 CEO가 후보로 추대될지는 미지수다. 이사회가 KT사태의 책임이 있다는 주장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김일영 사장과 사외이사 역시 이석채 전 회장 사람이라는 지적도 상당하다.
때문에 KT 내부, 시민단체 등은 투명한 후보추천 및 공모절차를 요구하고 있다. CEO추천위에서 단독으로 후보를 추천할 것이 아니라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현재 KT의 차기 CEO 후보로는 전직 고위 공무원, 삼성전자 출신 및 KT 내부 인사 및 출신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