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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 “이은상 대표 병가 중”…사실상 대표 대행체제로 전환

이대호 기자

- 업무 과로로 지병 심해져…이 대표, 페이스북 통해 퇴사설 등 일축
- 정우진 총괄디렉터가 게임사업 맡아…병가 중에도 주요 의사결정엔 관여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20일 NHN엔터테인먼트(www.nhnent.com NHN엔터)는 최근 이은상 대표의 퇴임설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현재 현재 병가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NHN엔터는 업무 복귀 전까지 사실상 대표이사 대행체제로 운영된다. 이 대표와 함께 게임사업을 조율하던 정우진 총괄디렉터(사업센터총괄)가 게임사업 전반의 의사 결정을 내리게 됐다.

회사 측은 이번 주부터 시작된 병가로 인해 불거진 이 대표의 불화설 등 일각의 소문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일축했다.

현재 업계에서 이 대표는 신경계 지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업무 과로로 인해 지병이 심해진 것으로 안다”며 “요양이 필요하다고 해 병가에 들어갔다”고 답했다.

NHN엔터는 이 대표가 이준호 NHN엔터 회장과의 불화로 인한 퇴진이라는 소문에 대해 “두 사람이 같이 여행도 가는 등 상당히 친하다”면서 “이 대표를 설득해서 데려온 것도 이 회장으로 두 사람의 신뢰 관계는 공고하다”고 답했다.

현재 이 대표는 NHN엔터 대표이사와 등기이사 직함을 유지 중이다. 이는 신속한 의사결정이 중요한 게임사업 특성상 정우진 총괄디렉터가 게임사업을 이끌지만 굵직한 사업 방향에 대해서는 병가 중에도 전화나 이메일로 의사결정에 관여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측은 복귀 시점에 대해 “본인은 2~3개월 정도 병가를 생각하는 것 같은데 치유가 어려운 질병으로 안다”며 “수술하거나 그런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복귀가 언제 이뤄질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19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불화설, 퇴사설 경질설 아니다”라며 “업무 과로 누적으로 몸 건강이 절실해 당분간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근황을 알렸다.

이어서 이 대표는 “사이도 이보다 좋을 수 없고 사기들도 좋다”며 “NHN엔터 업무 공백 없이 잘 가고 있으니 (중략) 가족분들 흔들리지 않도록 잘 부탁드린다”고 글을 남겼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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