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니지 서비스 15주년 맞아…단일 게임 최초 누적 매출 2조원 돌파
- 공성전 시스템 개선…게임 내 모든 콘텐츠 이용 활성화 목표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엔씨소프트의 간판 온라인게임 ‘리니지’가 15주년을 맞았다. 리니지는 1998년 첫 서비스를 시작해 엔씨소프트는 물론 국내 온라인게임 업계를 대표하는 게임으로 성장했다. 국내 게임업계의 독보적인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하면서 단일 게임 최초로 누적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27일 엔씨소프트(www.ncsoft.com 대표 김택진)는 판교R&D센터에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의 정식서비스 15주년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단일 게임 최초 누적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국내 온라인게임사를 새롭게 써 내려간 ‘리니지’는 1998년 서비스 시작 15개월만에 최초로 100만 회원 온라인게임 시대를 연 후 2007년 단일 게임 최초로 누적 매출 1조원을 기록한 바 있다. 작년 ‘격돌의 바람’ 업데이트 후 재전성기를 맞은 리니지는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인 848억원을 달성했다.

이날 심승보 엔씨소프트 글로벌라이브사업 그룹장은 “최초 최고의 타이틀을 갱신하면서 이 자리까지 왔다”며 “고객들의 방대한 피드백과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지 않나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심 그룹장은 이어서 “리니지는 사업과 운영이 만든 게 아니라 고객 여러분들이 모두 합심해서 만든 프로덕트”라며 다시 한번 강조한 뒤 “이후로도 그렇게 계속 발전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간담회를 통해 ‘리니지’의 지난 15년간의 의미 있는 성과를 영상으로 조명하고 향후 진행될 업데이트와 앞으로 변화해 나갈 ‘리니지’의 비전을 소개했다.

이와 관련해 리니지 개발총괄 심민규 PD는 ▲간단한 마우스 클릭으로 쉽게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사용자환경(UI) 등 게임 환경 개선 ▲사냥터 개편, 최강 드래곤 발라카스 등장 등 ‘신규 콘텐츠 및 스토리 강화’ ▲서버 간 대전(PVP) 도입, 글로벌 통합 서버 오픈 등 이용자 활동 영역의 확장 ▲근접 물리전투에 특화된 ‘신규 클래스 추가’ 등 굵직한 변화를 공개했다.

이어서 이성구 글로벌라이브사업실장은 ▲자유로운 정액 요금제 도입 등 ‘고객 멤버십 혜택 강화’ ▲고객 게임 기록 조회 서비스, 개인 맞춤형 플레이 가이드 서비스 등 ‘진화된 데이터 기반 서비스 제공’ ▲‘운영·계정 정책 개편’ 등 고객 중심으로 변화될 서비스의 비전을 선포했다.

한구민 리니지 기획팀장은 공성전 개편 이유에 대해 “공성전 리뉴얼(개편)을 한해 핵심 타이틀로 가져온 것은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큰 전쟁으로 인해 작은 전쟁이 일어나고 전쟁을 이기기 위한 아이템 파밍(수집)과 레벨업(성장)이 일어나는 등 공성전은 모든 콘텐츠에 탄력을 주는 활력소로 존재해왔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엔씨소프트는 ▲1개 혈맹당 32명의 정예계급을 뽑을 수 있게 만들어 대전(PVP) 능력을 끌어올리고 ▲불투명한 세금 획득과 혜택의 개선 ▲수성 성공 시 그동안 획득했던 세금 100% 추가 지급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공성전 매주 마련 등의 개선책을 내놨다.

이날 리니지의 공성전 개편 외에 눈길을 끈 변화는 요금제 변경이다. 현재 리니지 요금제는 한달 기준 2만9700원의 정액 요금제 하나다. 조만간 관련 내용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성구 실장은 “모든 고객 대상의 맞춤형 요금제를 선보일 것”이라며 “이용권 개념의 정액상품에서 앞으로는 고객의 플레이패턴과 여러 상황을 고려해 혜택에 대한 부분을 증대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