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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부진·계절적 비수기…ICT 기업경기 전망 불투명

채수웅 기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4분기 ICT 기업경기 전망이 불투명하다. 내수부진에 환율하락으로 인한 수출 부담 등 대내외 악재에 대한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회장 하성민)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회장 권오현)는 통신·방송·융합·ICT기기·소프트웨어 등 ICT분야 1669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11월 ICT 기업경기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ICT BSI(Business Survey Index)는 응답내용을 3점 척도(나쁨, 보통, 좋음)로 구분해 100 이상이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많다는 뜻이다.

11월 ICT 업황BSI는 전월과 동일한 89를 기록했다. 12월 업황 전망BSI도 전월과 동일한 90을 기록하며 10월 이후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이는 내수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환율하락으로 인한 향후 수출 부담 및 계절적 비수기 도래 등 대내외 악재에 대한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부문별 업황BSI를 살펴보면 융합서비스 및 기기가 전월에 비해 상승했지만 나머지 부문은 전월대비 하락했다. 업황 전망BSI 역시 융합서비스및기기·SW는 전월대비 상승, ICT기기는 전월대비 하락, 통신서비스·방송서비스는 전월과 동일했다.

통신서비스 업황BSI(86)는 전월대비 3p 하락, 업황 전망BSI(84)는 전월과 동일했다. 방송서비스 업황BSI(86)는 전월대비 1p 하락, 업황 전망BSI(79)는 전월과 동일했다.

융합서비스및기기 업황BSI(88)는 전월대비 4p 상승했으며 업황 전망BSI(90)도 전월대비 3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ICT기기 업황BSI(87)는 전월대비 1p, 업황 전망BSI(91)는 전월대비 4p 각각 하락했으며 SW 업황BSI(90)는 전월대비 2p 하락, 업황 전망BSI(89)는 전월대비 1p 상승했다.

기업의 전반적인 경영상황 수준을 나타내는 수준판단 업황BSI는 생산설비·고용수준은 전월대비 상승한 반면, 설비투자실행은 하락했다.

업황 전망BSI 중 제품재고(103→103), 생산설비(104→104)는 과잉상태가 지속될 전망이며, 자금사정(93→94)은 부족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밖에 기업의 생산과 관련된 활동 변화를 판단하는 기업경영판단 업황BSI 중 전망치는 내수 회복 지연, 환율하락으로 인한 향후 수출 부담 및 계절적 비수기 도래 등으로 인해 대부분의 지표가 하락 및 정체될 것으로 예상됐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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