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오는 4월 서비스 지원이 종료되는 윈도XP 운영체제의 점유율이 처음을 30% 이하로 떨어졌다. MS의 최신 운영체제인 윈도8.x의 점유율도 처음으로 10%를 넘었다. 그러나 MS의 기대만큼 빠른 성장은 아닌 듯 보인다.
웹 분석 업체 넷애플리케이션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12월 말 기준 전 세계 윈도XP의 점유율은 28.98%를 기록했다. 11월의 31.22%보다 2.24%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윈도XP 지원 종료를 앞두고 본격적으로 탈 윈도XP가 시작됐음을 보여준다.
이에 힘입어 윈도8.X의 점유율도 처음으로 10%를 돌파했다. 윈도8은 6.89%, 윈도8.1은 3.6%를 기록했다. 둘을 합치면 10.49%가 된다. 그러나 성장하고 있다고는 해도 성장속도가 매우 느리다. MS 운영체제 역사상 출시 1년이 넘도록 점유율 10%로 고전하는 제품은 흔치 않다.
흥미로운 점은 윈도8의 점유율이 올랐다는 점이다. 윈도8은 11월 기준 점유율 6.66%에서 6.89%로 0.23%포인트 올랐다. 윈도8 사용자는 무료로 윈도8.1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음에도 윈도8의 점유율이 올랐다는 점은 MS의 전략대로 시장이 움직이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윈도7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2월 기준 점유율 48.52%를 기록해 11월보다 0.88% 성장했다. 앞으로 윈도XP의 점유율이 더욱 급격하게 떨어질 것이기 때문에 윈도7의 점유율은 조만간 50%를 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