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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톤만 있나…48시간 게임개발축제 ‘게임잼’ 개최 앞둬

이대호
글로벌 게임잼 2013 단체사진
글로벌 게임잼 2013 단체사진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구글, 페이스북 등 IT기업이 진행하는 ‘해커톤’(Hackathon) 행사를 빼닮은 게임개발 축제가 조만간 개최를 앞뒀다. 오는 24일 ‘글로벌 게임잼’이 전 세계 동시에 열린다.

게임잼은 개발자들이 팀을 이뤄 48시간동안 게임을 만들고 서로 기술을 교류하거나 콘셉트 등을 공유하는 행사다. 24시간동안 애플리케이션(앱)을 만드는 해커톤과 같은 취지의 행사로 볼 수 있다. 지난해 열린 ‘글로벌 게임잼 2013’은 63개국 300여개 도시에서 1만6700여명의 개발자들이 참여해 3000개 이상의 게임을 선보인 바 있다.

국내 게임업계에서는 넥슨이 지난 4년간 글로벌 게임잼을 꾸준히 후원해왔으며 올해는 넥슨과 함께 스마일게이트도 게임잼 후원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넥슨이 후원하는 게임잼 행사(ggj-nexon.github.io/)는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에 위치한 넥슨 사옥에서 열린다. 22일 오전 10시까지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 지난해까지 게임잼은 서울 삼성동 넥슨 사옥에서 개최됐다. 행사는 넥슨이 후원 중인 각 대학교의 게임제작동아리가 주관한다.

넥슨 측은 게임잼 참가자 선발에 대해 “60명 규모로 게임잼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예상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지원하고 있지만 균형 잡힌 팀 구성을 위해 개발자 간의 수준 차이와 경력, 성별, 나이 등을 고려해 참가자를 선발하게 된다”고 말했다.

게임잼은 행사 진행이 자유롭다. 참가자가 꼭 완성작을 만들어낼 필요도 없다. 넥슨 측은 게임잼이 끝난 뒤에도 완성작을 만들지 못하는 팀이 적지 않다는 설명이다. 행사 이후 뜻이 맞는 개발자끼리 뭉쳐서 상용 게임을 출시하는 사례도 간혹 있다.

넥슨은 “대학생 동아리 학생들을 대상으로 소규모 게임잼을 자체적으로 진행한 적도 있는데 대단히 신선하고 즐거운 시간이 됐다”며 “현업 개발자들도 배우는 것이 많은 행사”라고 게임잼의 긍정적 효과를 설명했다.

올해는 스마일게이트도 글로벌 게임잼(www.globalgamejam.org/2014/jam-sites/2014-ggj-korea) 후원에 나선다. 앞서 스마일게이트가 산학협력 파트너십을 맺은 서강대학교에 자리를 마련한다.

스마일게이트는 이번 행사를 스마일게이트희망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게임창작지원 프로그램인 ‘스마일게이트멤버십’(SGM)과도 연계해 특전을 부여한다. 게임잼 참가자들은 SGM 심사 우선권 가질 수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SGM을 통해 게임 개발이나 창업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들을 선발해 후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24명의 대학생들을 후원했다.

또한 스마일게이트는 참가자들에게 스마일게이트상, 글로벌상, 게임상, 잼(JAM)상 및 참가상에 이르기까지 크게 5개 부문으로 나눠 상을 수여한다. 스마일게이트상을 수상한 팀에게는 오는 2월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크로스파이어 대회 CFS(크로스파이어스타즈) 참관 경비 일체를 제공한다. 참가비는 무료다.

스마일게이트 측은 “게임잼은 글로벌에서 같은 테마로 진행되는 행사로 각 그룹마다 임의로 진행 및 후원이 가능하다”며 “이번에 스마일게이트의 사회공헌 프로그램과 연결해서 지원하게 됐다. 상을 두고 경쟁하는 개념의 행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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