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황창규호 27일 출범…인사·경영 행보 관심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삼성전자 사장 출신인 황창규씨가 KT 신임 CEO에 공식 부임한다. 위기의 현재 조직을 어떻게 추스릴지를 비롯해, 문제가 돼왔던 인사시스템 및 낙하산 논란을 어떻게 극복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T는 27일 오전 10시 우면동 연구개발센터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황창규 내정자<사진>를 CEO로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
황 내정자는 지난해 12월 16일 KT 새 CEO에 내정된 이후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우면동 연구센터에서 경영에 대한 밑그림을 그려왔다.
황창규씨가 KT CEO에 내정된지 한달이 넘었지만 행보는 매우 조용하다는 것이 KT 내부 반응이다. 인사, 경영 등과 관련해 별다른 소식이 없다.
일각에서는 황 후보자가 공식 CEO에 취임하자마자 대대적인 인사 태풍이 불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오히려 인사가 천천히 이뤄질 것으로 보는 직원들도 적지 않다.
KT 한 고위 관계자는 "삼성 출신이어서 그런지 보안에 상당히 신경을 쓴다. 인사가 어떻게 될지 소문이 날법도 하지만 전혀 알려진 것이 없다. TF에 들어가 있는 사람들만 알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KT 직원은 "황 내정자가 KT 내부 조직원을 다양하게 만났다면 소문이 안 날리가 없다. 특정한 인맥 일부만 만나는 것 같다. 취임 후 KT 조직에 대한 스터디가 끝나기 전에는 인사도 소폭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경영과 관련해서도 드러난 것이 없다. 스태프 조직은 일을 놓고 있고, 현장조직은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한 상황이다. 사무업무는 어차피 황 내정자의 계획대로 움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조용할 수 밖에 없지만 현장 조직은 실적으로 황 내정자에게 어필해야 하기 때문에 가입자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또한 공석인 부회장에 누가 올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석채 전 회장이 부임하기 전 KT는 사장 체제였다. 이 전 회장이 회장직을 만들면서 부회장직도 신설됐다. 석호익 전 부회장을 거쳐 정성복 부회장이 지난해 말 임기를 마치고 회사를 떠나면서 현재 부회장자리는 공석이다.
그동안 회장직 못지 않게 부회장 직에도 세간의 관심이 집중돼왔다. 러닝메이트 형식의 후보자들이 거론되기도 했다. 전 공무원, 교수, 업계 출신 등 하마평도 무성하다.
하지만 황 내정자가 부회장은 당분간 두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KT 관계자는 "그동안 부회장에 왠만한 업계 인사들은 다 거론돼왔고, 내부에서도 말이 많았지만 실제 황 내정자가 만난 사람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내부에서도 누가 어떻다 말만 많지 오리무중이다. KT는 오래된 조직이어서 조직관리 차원에서 루머가 나는 경우가 많다. 관례상 외부인사가 될 가능성이 높아보이지만 바로 뽑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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