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작년 4분기 영업익 2381억원…올 매출 62조원 목표(상보)
- 2013년 4분기 매출액 14조9153억원…올 시설투자 3조원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전자가 작년 4분기 경영실적을 공개했다. 휴대폰 사업은 적자가 지속됐다.
LG전자(www.lge.co.kr 대표 구본준)는 지난 2013년 4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액 14조9153억원 영업이익 2381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액은 TV 및 스마트폰 매출 신장으로 전기대비 7% 전년동기대비 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TV 및 에어컨 사업의 수익성 강화로 전년동기대비 2배 신장했다.
2013년 연간 매출액은 58조1404억원이다. 2012년 대비 5%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 성장한 1조2847억원으로 집계됐다.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는 작년 4분기 5조9275억원으로 매출액과 174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액정표시장치(LCD)TV 판매가 증가했다. 올레드(OLED)TV, 초고화질(UHD)TV 등 시장선도제품 및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마케팅 투자의 효율성을 강화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전기대비 18%와 40% 올라갔다.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사업본부는 부진했다. 매출액은 3조5915억원을 올렸지만 434억원의 영업적자를 봤다. 분기당 스마트폰 판매량은 처음으로 1300만대를 돌파했다. 매출액은 4분기 연속 3조원대다. 롱텀에볼루션(LTE)폰 매출은 전기대비 61% 전년동기대비 110% 확대했다. 하지만 마케팅 투자 증가 및 제조사간 가격 경쟁 심화가 발목을 잡았다.
홈어플라이언스(HA)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8393억원 영업이익 834억원을 기록했다. 북미 한국 중국 등에서 매출 성장세를 보였지만 중남미 인도 등은 수요 정체를 겪었다. 대용량 고효율 프리미엄 제품 위주 매출구조 개선과 원가절감을 통해 영업이익을 전년동기대비 소폭 개선했다.
에어컨디셔닝&에너지솔루션(AE)사업본부는 매출액 7197억원 영업이익 73억원을 올렸다. 시스템 에어컨 사업 성장과 에어워셔 등 동절기 제품의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8% 증가했다.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 및 운영 효율화를 통해 2010년 4분기 이후 3년 만에 영업흑자를 달성했다.
연간 실적은 HE사업본부는 TV시장 수요 정체로 전년 대비 매출 및 영업이익이 소폭 하락했다. MC사업본부는 지속적인 연구개발(R&D) 및 마케팅 투자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전년대비 매출액은 29%, 영업이익은 20% 증가했다. HA사업본부는 제품 및 브랜드 경쟁력을 앞세워 전년 대비 매출이 5% 상승했으나 환율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은 하락했다. AE사업본부는 시스템 에어컨의 해외 판매 호조 등으로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한편 LG전자는 올해 올레드TV와 초고화질TV가 본격 보급될 것으로 예상했다. HE사업본부는 올레드TV, 초고화질TV, 웹OS 탑재 스마트 TV 등 시장선도 제품의 글로벌 판매 확대를 강화한다. 원가 개선 활동과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 등 수익성 개선 노력도 지속한다.
휴대폰 시장은 LTE시장을 주축으로 스마트폰 시장이 지속 성장하나 제조사간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MC사업본부는 시장선도 제품을 지속 출시하고 교체수요 시장의 다양한 고객 요구에 맞춰 제품 라인업을 확대, 글로벌 휴대폰 시장에서 지위를 공고히 다질 계획이다.
생활가전 및 에어컨 시장은 선진시장에서는 경기회복으로 수요가 점진적으로 증가하나 주요 성장시장에서는 수요 회복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견했다. HA사업본부는 스마트 고효율 제품 라인업 강화, 유통채널 다변화, 현지 적합형 상품 개발 등으로 매출을 확대하고, 효율적인 자원 투입으로 수익 구조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AE사업본부는 고효율 상업용 에어컨과 가정용 에어컨 분야의 앞선 제품 경쟁력을 내세워 매출을 지속 확대한다.
LG전자는 올해 경영목표로 매출 62조3000억원을 제시했다. 또 3조원 시설 투자를 목표로 제시하며 시장선도 성과 창출을 위한 초석을 견고히 할 방침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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