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도전과 기회] 인텔 “x86 쿼크 플랫폼으로 IoT 시장 개척”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박종섭 인텔코리아 이사는 “IoT 기기 혹은 사업 개발에 관심 있는 대학생이라면 지도 교수를 통해 x86 아키텍처의 인텔 쿼크 칩이 탑재된 개발보드 ‘갈릴레오’를 무상 제공받을 수 있다”라며 “대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박 이사는 20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된 ‘디지털데일리 이노베이션 포럼 2014 : ‘IoT 도전과 기회’ 세미나 연사로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갈릴레오는 인텔의 IoT용 반도체인 쿼크 시스템온칩(SoC) X1000이 탑재된 개발자용 키트다. 쿼크는 스마트폰 등에 탑재되는 아톰 칩과 비교해 크기는 5분의 1로 작고 전력 소모량은 10분의 1로 적다.
인텔은 지난해 11월 전자제품 개발자 키트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아두이노와 함께 갈릴레오 개발자 키트를 개발, 전 세계 5만명의 대학생들에게 무상 제공하겠다는 발표를 한 바 있다.
아두이노와 함께 개발한 갈릴레오는 기존 IoT 제품과 호환되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인텔이 이를 무상 제공하는 이유는 IoT 시장에서 X86 개발자 생태계를 확고하게 다지기 위함이다. IoT에선 ARM 생태계에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기도 하다.
박 이사는 “현재까지 10~15개 국내 대학에 400여개의 갈릴레오가 무상 제공됐다”라며 “갈릴레오는 x86 아키텍처 기반이어서 기존 PC나 서버용 개발 환경을 그대로 제공한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중반기에는 웨어러블 기기용으로 제작된 SD카드 크기의 소형 개발자 키트(코드명 에디슨)도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갈릴레오와 비교하면 크기가 6분의 1로 작지만 펜티엄급 성능, 내장 그래픽, 블루투스와 무선랜 등을 갖추고 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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