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A2014] 올해 화두는 ‘APT·클라우드·데이터 보안’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올해 RSA 컨퍼런스에서 주목받았던 테마는 지능형지속가능위협(APT), 클라우드 보안 그리고 데이터 보안이다.
APT와 클라우드는 지난 2011년 행사에서부터 핵심 테마로 주목받아왔다. 하지만 데이터 보안이 다시 화두로 떠오른 것은 주목할 만 하다.
이와 같은 추세는 지난해 전 미 국가안보국(NSA) 직원인 에드워드 스노든 스캔들로 인해 내부 데이터 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다시금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미 보안컨설팅전문업체 쓰렛트랙시큐리티(ThreatTrackSecurity) 조사에 따르면 스노든 스캔들 이후 미 국방부 협력기업의 75%가 내부자 정보유출을 차단하기 위한 투자에 나섰다.
쓰렛트랙시큐리티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인 100개 기업 중 75%가 스노든의 내부정보유출 사건 이후 기업내 정보유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보고서 작성자는 “스노든의 유출 사건은 기업들의 보안예산 책정과 데이터 접근권한에 대한 이슈를 고민하게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이런 사건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관련된 예산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번 컨퍼런스에서 전시회에 참가한 390여개의 업체 중 데이터 보안을 테마로 내세운 곳은 모드 80개에 달한다.
국내 업체로는 파수닷컴과 지란지교소프트, 미라지웍스가 데이터 보안을 주제로 부스를 운영했으며, 보메트릭, 세이프넷, 블루코트, HP, 인텔시큐리티(옛 맥아피), 소포스와 같은 글로벌 보안업체들도 데이터 보안을 키워드로 삼고 홍보에 나섰다.
데이비드 에튜(David Etue) 세이프넷 부사장은 26일(현지시각) 브리핑을 통해 “클라우드 시대에 들어선 지금 우리는 데이터를 어떻게 보호해야할지를 고민해야 한다”며 “우리가 어떤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고 통제할 수 있는 공간에 둘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APT도 관람객의 이목을 끄는 큰 테마였다. 이번에 APT를 주제로 참석한 업체는 약 25개에 달한다. 지난해 15개에 비해 70% 이상 증가한 수치다.
APT에서는 안랩, 소스파이어, 스플렁크, 시만텍, 웹센스, 노먼샤크, 파이어아이 등 업체들이 출품했으며, 이중 가장 많은 관객을 모은 부스는 단연 파이어아이였다.
지난해 9월 상장이후 지속적으로 몸집을 불려온 파이어아이는 최근 맨디언트 인수 이후 기대치가 최고로 높아졌다. 파이어아이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가상화를 통한 알려지지 않은 위협 차단과 모바일 위협 대응 등을 주제로 삼았다. 맨디언트는 ‘맨디언트, 더 파이어아이 컴퍼니’란 이름으로 제1전시관에 부스를 운영했다.
결과적으로 파이어아이는 제1, 2전시장을 모두 활용하며 마케팅 활동을 한 셈이다. 더글라스 슐츠 파이어아이 아태지역 부사장은 “맨디언트를 인수함에 따라 우리는 엔드포인트에 대한 강력한 방어책을 마련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클라우드 보안에 대해서는 보메트릭, 래피드7, 하이트러스트 등이 주목을 받았다. 특히 보메트릭은 최근 버츄스트림, 인텔과 함께 진행중이던 프로젝트를 이번 컨퍼런스에서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SAP HANA 클라우드 보안을 위한 다양한 방법 도입이 주된 목적이었는데 보메트릭은 데이터 방화벽을 담당했다.
취약점 점검, 모의 해킹 등으로 이름을 알린 래피드7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클라우드 보안과 모바일 보안에 초점을 잡았다.
이외에도 화웨이테크놀로지스, 나그라아이디, 뉴스터, 탈레스 등이 클라우드 보안을 위한 솔루션을 출품하며 관객의 이목을 끌었다.
<샌프란시스코(미국)=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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