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A2014] ‘공유·학습·안전’…글로벌 보안컨퍼런스 RSA2014 개막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세계 최대 보안 컨퍼런스인 ‘RSA2014’가 24일(현지시간)부터 5일동안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개최된다.
행사 개막일에는 클라우드 컴퓨팅 보안 이슈를 확인할 수 있는 ‘클라우드시큐리티얼라이언스서밋(CSA Summit)’이 개최된다. 이번 CSA서밋에서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의 신뢰성에 대한 기조연설과 유럽 국가의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 사례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행사 이튿날엔 RSA 컨퍼런스의 본 행사가 시작된다. 올해 RSA 컨퍼런스의 주제는 ‘공유. 학습. 안전(Share. Learn. Secure.)’으로 정해졌다.
이번 주제는 전세계 보안시장에서 등장하는 수 백, 수 천개의 아이디어를 서로 공유, 학습해 안전한 사회를 만들자는 내용을 함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알렉스 벤더 RSA 컨퍼런스 최고책임자는 “전세계 보안을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노력했다”며 “특히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배우고 수행하는 장을 열어 우리의 산업발전과 안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조연설에는 필립 코르토 퀄리스 최고경영자, 크리스토퍼 영 시스코 수석부사장, 슈테판 트릴링 시만텍 수석부사장, 케빈 만디아 파이어아이 수석부사장 등이 연설자로 나서 최신 보안위협 동향과 대응책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위키백과 창립자인 지미 웨일즈를 초청해 큰 호응을 얻었던 RSA 컨퍼런스는 올해는 슈테판 콜버트를 초정한다.
슈테판 콜버트는 미국 토크쇼 ‘더 콜버트 리포트’를 진행하는 사회자로 시사·정치를 신랄하게 풍자하는 인물로 유명하다. 슈테판 콜버트의 키노트에서는 지난해 이슈가 됐던 미 국가안보국(NSA)와 관련된 일화가 소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난해 컨퍼런스부터 신설된 ‘국가 보안전략 세션’에서는 제임스 코메이 미 연방수사국 장관이 ‘사이버보안을 위해 정부와 보안업체의 간극을 줄여야한다’는 주제로 발표한다. 주된 내용은 정부와 보안업체들간에 실시간 정보공유와 핫라인 구축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보안개발자들이 직접 개발, 디버깅 등에 참석할 수 있는 이노베이션 샌드박스, 클라우드 컴퓨팅 보안, 모바일 보안, 시큐어코딩 등 분야별 세션도 100여개 이상 준비돼 있다. 올해는 또 포렌식 세션이 추가로 도입됐다.
지난해 RSA 컨퍼런스에 참가했던 안랩, 파수닷컴, 지란지교소프트, 미라지웍스, 시스메이트, 엔피코어 등 국내 보안업체들이 올해도 참가한다. 지난해에 출품한 제품을 더욱 업그레이드 해 미국 시장 공략의 전초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올해로 23주년을 맞이한 RSA 컨퍼런스는 매년 참가업체들과 참관객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번 행사에는 전세계 IT·보안업체 390여곳이 참가한 가운데, 3만5000천여명의 참관객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 사건으로 RSA 컨퍼런스 불참을 선언한 연설자들은 27일(현지시각) 모스콘센터 맞은편 메트레온에서 ‘트러스티콘(TrustyCon)’을 개최한다.
<샌프란시스코(미국)=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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