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신제품 25개 시리즈 68개 모델을 출시한다. 105인치 커브드(곡면) 울트라HD(UHD) TV를 비롯해 79/65/55/49인치 모델도 출시한다. 77/65인치 UHD 곡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도 출시해 소비자 선택권을 넓혔다. 이와 함께 예약판매도 진행한다. 캐시백 혜택 등을 통해 49인치를 200만원대, 55인치를 300만원대에 판매할 계획이다.

LG UHD TV는 독자적인 화질칩과 고해상도 데이터처리 기술인 ‘U클리어 엔진’을 적용해 화질을 높였다. 기존 HD, 풀HD 영상도 UHD 화질로 자동 보정하는 업스케일링 기술을 통해 자연스럽고 선명한 UHD 화질을 제공한다. 화질 보정단계를 최대 6단계로 세분화시켜 정교하고 섬세한 화질 표현이 가능하다.

또한 세계적인 음향기기 회사인 하만카돈과의 협업을 통해 균형 있는 음향과 넓은 재생 대역으로 전문가 수준의 음질을 제공한다. 멀티채널 ‘울트라 서라운드 기술’을 적용, 기존 좌우 입체효과에 상하 입체효과까지 더했다.

3D 성능도 강화했다. 기존보다 정교해진 2D→3D 변환 기능은 일반영상도 마치 3D로 제작된 것처럼 느낄 수 있다. 여기에 3D 입체감 조절 기능을 갖춰 3D 효과의 강약까지 바꿀 수 있다. 일반 2D 방송을 3D로 변환해 시청하다 3D 입체감이 약하거나 강하다고 느끼면 마치 TV 볼륨을 조절하는 것처럼 간단히 3D 깊이감을 20단계까지 조절할 수 있다.

LG전자는 UHD 시장의 지속성장을 위해 콘텐츠 보급 확산에도 노력을 기울인다. 미래창조과학부, 홈쇼핑업계 등과 함께 UHD 콘텐츠 제작 펀드를 조성한다. 이 제작펀드로 2D뿐 아니라 3D UHD 콘텐츠도 제작해 UHD TV에 적합한 3D 콘텐츠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한다.

국내 주요 케이블 TV 업계와 협력을 통해 UHD 상용 방송인 ‘UMAX’를 별도 셋톱박스 없이 바로 볼 수 있는 앱을 탑재할 예정이다. 오는 4월 ‘C&M 케이블TV’ 앱 제공을 시작으로 연내 다른 케이블 TV업체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지상파 방송국, IPTV 업계와도 콘텐트 제작 및 방송을 위한 협력을 지속해 소비자가 UHD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갈 방침이다. 폭스, 넷플릭스 등 글로벌 주요 콘텐츠 제공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LG UHD TV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자에게 제공한다.

LG전자는 OLED TV 경쟁력도 강화한다. 생산기술 혁신, 제품 다양화 등을 통해 OLED TV 구매층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신제품에는 ‘e갤러리’를 내장했다. e갤러리는 다양한 명화, 풍경 등을 감성적인 음향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기능이다. 창밖으로 비가 내리는 풍경, 고요한 숲의 정경 등을 최상의 올레드 TV 화질과 더불어 감각적으로 연출할 수 있다. e갤러리는 총 150여편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독자 플랫폼인 웹OS를 탑재한 2014년형 ‘시네마3D 스마트TV’도 대거 출시한다. 이들 제품은 TV의 본질인 ‘빠르고 쉬운 사용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간편한 전환(Simple Switching)’, ‘간편한 검색(Simple Discovery)’, ‘간편한 연결(Simple Connection)’ 등을 앞세워 기존 스마트 TV와 차별화된 가치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스포츠 모드’, ‘힐링 모드’ 등 특화 기능을 추가해 소비자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LG전자 HE사업본부장 하현회 사장은 “IPS, 시네마3D, 웹OS 등 LG만의 차별화된 디스플레이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UHD TV 시대를 앞당기고 차세대 OLED TV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