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테크넷 서밋 2014] 삼성·아모레퍼시픽은 왜 아마존(AWS)을 쓸까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혁신적인 제품을 만드는 삼성전자는 스마트TV와 블루레이 플레이어 사용자들을 위한 스마트허브 애플리케이션을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구동하고 있습니다. 만약 기존대로 내부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운영했다면 340만달러가 더 들었을 것입니다.”
13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된 ‘오픈테크넷 서밋 2014’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 아태지역 총괄 쉐인 오웬비 이사<사진>는 이같이 말했다.
이제는 너무나 유명한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AWS는 국내에서도 많은 기업이 사용 중이다. 삼성전자가 대표적이다. 이밖에도 아모레퍼시픽, LG, 다음커뮤니케이션, 한빛소프트, 넥슨, 게임빌, 스타일쉐어 등 대기업부터 게임개발사, 스타트업들이 다양한 이유로 AWS를 사용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경우는 민첩한 해외 시장 확장을 위해 AWS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북미와 아시아태평양, 중동 등 해외 사용자들을 위한 애플리케이션과 웹사이트 구축을 위해 EC2부터 클라우드프론트, RDS, S3, VPC 등 다양한 AWS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오웬비 이사는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AWS를 이용함으로써 80%의 비용절감과 글로벌 진출 시점을 50% 이상 단축시킬 수 있었다”며 “이밖에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소수로 구성된 개발팀이 제품개발을 빨리 하기 위해 AWS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도 서울대학교 유전체의학연구소 등 일반 기업 뿐만 아니라 연구소, 정부기관 등에서도 비용절감과 민첩성, 확장성 등을 위해 AWS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객이 원하는 새로운 서비스와 기능이 지속적으로 추가되는 것도 AWS의 매력 중 하나다. 지난해에만 280개의 서비스와 성능이 생겼다.
그는 “AWS가 다른 업체들과 차별화되는 것은 바로 혁신의 속도”라며 “규모의 경제를 통해 최근까지 41번의 서비스 가격 인하가 있었고, 기업이나 공공기관, 연구소 등이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클라우드를 보다 쉽고 안정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그가 제안하는 전략은 크게 5단계다. 우선 개발과 테스트 환경에 클라우드를 먼저 도입해본 이후, 새롭게 만드는 애플리케이션부터 점차 사용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후 기존 온프레미스 환경과의 혼용 단계를 거쳐 향후에는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로 옮기는 것이다. 미국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제공 업체인 넷플릭스의 경우가 자사 서비스를 100% AWS에서 운용하고 있다.
클라우드가 보안에 취약하다는 지적과 관련해선“접속권한에서부터 암호화, 네트워크까지 고객에게 많은 선택권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데이터센터보다 더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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