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전기차 한 자리에…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개막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제1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가 1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한라홀에서 개막식을 갖고 오는 21일까지 7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전기자동차 관련 인사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 개막식에서 김대환 조직위원장은 “제주에서 열리는 제1회 엑스포를 통해 전기자동차산업이 미래를 이끄는 주역이 됐으면 한다”며 “아울러 청정제주의 이미지를 가득 담은 전기차가 전 세계를 누비며 e모빌리티의 시대를 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첫 번째 기조강연자로 나선 이승훈 녹색성장위원장은 ‘재생에너지 시대의 전기자동차’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한국이 전기차 시대를 시작하기에는 많은 난관을 거쳐야 한다”며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한국사회는 전기차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보급해야 하는데, 이는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발전을 폭넓게 수용해야 하는 녹색성장 시대에 진입해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선우명호 세계전기자동차협회 회장은 ‘미래의 전기자동차 산업’라는 제목의 기조강연에서 다음 세대의 자동차의 메가트렌드는 ‘그린카(Green Car)’와 ‘스마트카(Smart Car)’라고 정의했다. 한국의 전기자동차 비즈니스를 위해 ‘기술 R&D 및 표준화 지원’, ‘관련 규제와 법규 완화’, ‘파일럿 프로젝트 및 데모 확장’, ‘전기자동차 확산 활성화’ 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마지막 기조강연자인 벵상 까레 르노그룹 전기자동차 영업마케팅 총괄은 “하이브리드카보다 10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전기차 시장에 있어서도 한국은 특히 큰 시장 잠재력을 지닌 곳”이라며 “전기차 보급에 대한 한국 정부의 강한 정책의지와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 배터리 기술, 상대적으로 넓지 않은 국토의 규모와 하루 평균 이동 거리가 60Km 이하임과 동시에 얼리어댑터 성격이 강한 한국 소비자의 성향”등을 이유로 꼽았다.
한편 행사 첫날인 15일에는 BMW ‘i3’, 닛산 ‘리프’, 기아 ‘쏘울’ 등이 국내 최초로 일반인에게 공개됐다. 주말을 맞아 많은 도민과 관광객, 전기자동차 업계 관계자 등이 행사장을 찾아 새로운 전기차를 경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번 행사는 제주특별자치도와 국회 신재생에너지정책연구포럼(대표의원 강창일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가 공동 주최하며 ‘2013년도 제주광역경제권 선도 산업 육성사업 휴양형 MIC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중이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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