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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ICT로 사회문제 해결…미래부, 비타민 프로젝트 과제 선정

채수웅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전북 군산에서 벼농사와 과수원을 운영하고 있는 이 모씨. 이씨는 매년 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로 고생하는 것은 물론, 사후 보상금 문제로도 항상 아쉬운 소리를 해야 했다.

하지만 미래창조과학부와 농식품부의 창조 비타민 프로젝트를 통해 나온 'ICT 기반 농업 재해 예측·대응 서비스' 덕분에 고민을 덜게 됐다. 재해가 오기전 사전에 문자로 대응방법을 알려주고 인공위성이나 무인 비행기를 통해 피해액을 정확히 산출해 보상금을 둘러싼 분쟁도 피할 수 있게 됐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는 올해 추진되는 창조 비타민 프로젝트 1차 과제로 총 23개 과제를 선정했다.

조 비타민 프로젝트’는 과학기술과 ICT라는 ‘비타민’을 통해 각 부처가 협력해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연관산업을 고도화시키는 사업이다.

미래부는 지난해 10월 부터 각 부처와 공동으로 과제를 기획, 발굴해왔다. 약 170여개 과제를 검토한 끝에 이번에 총 23개 과제(600억원 규모)를 선정하게 됐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들은 수요맞춤형으로 단기 시범사업, 신기술 적용·확산사업, 중장기 기술개발(R&D)사업 등 다양한 방식이 포함됐다.

비타민 사업의 중점 적용대상인 7대 분야별 주요과제는 다음과 같다.

농축수산식품 분야에서는 농업재해 걱정없는 ‘미(米)리알림’, 제값 주고 제값 받는 농산물 산지 직거래 서비스, 수상로봇 이용 해파리 퇴치 서비스 등 5개 과제가 선정됐다.

문화․관광 및 교육․학습 분야에서는 IoE(사물인터넷) 기반 내손안의 관광, 네트워크형 원격 스마트 과학교실 등 2개 과제가, 보건․의료 분야에서는 한국형 언제․어디서나 My 병원(산재병원 대상 시범), 마약류 의약품 지키미 서비스 등 2개 과제가 추진된다.

전통산업 분야에서는 차세대 항해 안전 e-Navigation, e-Building care 서비스, 새는 전기요금 잡아 주는 상수도 펌프 관리, 믿고 찾는 착한 주유소,  등 5개 과제가, 소상공업․창업 부분에서는 e-특허 하나로 서비스, 전통 재래시장 원터치 쇼핑, 3D 프린팅 기반 창업 아이디어 발전소 등 4개 과제가 선정됐다.  

재해재난․SOC 분야에서는 초미세먼지 피해 저감, 국토환경 모니터링 서비스,  녹조로부터 안전하고 깨끗한 먹는 물 공급 등 5개 과제가 최종 과제로 선택됐다. 

미래부는 이번 23개 과제와 관련해 출연연 등과 함께 관련 기술자문 등을 지속 지원하고, 주관부처들은 개별사업을 진행시키며 성과 도출 및 확산에 주력하게 된다.

또한 연내 진행될 2차 과제는 1차 과제를 보완하기 위해 ‘융합 신산업’ 창출을 통한 창업 및 일자리 확대에 초점을 맞춰 바텀업(Bottom-up) 공모 외 톱다운(Top-down) 기획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채수웅 기자>woonh@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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