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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격돌한 삼성‧LG, 가전 시장 패권 다툰다

이수환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중국 상하이에서 동사에 신제품 출시 행사를 가지고 본격적인 대륙 공략에 나섰다. 최대 격전지는 울트라HD(UHD) TV로 올해 중국이 전체 시장의 8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삼성전자는 상하이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2014년형 커브드(곡면) UHD TV 출시 행사를 열었다. UHD TV 라인업은 78/65/55인치 곡면 UHD TV와 110/85/65/55/50/48/40형 평면 UHD TV 등 총 36개 모델의 UHD TV가 포함됐다. 중국의 경우 40~50인치 TV 수요가 높은 점을 고려해 55/48/40인치 등의 평면 UHD TV를 중국 특화 모델로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6만5000여명의 관람객이 참석하는 중국 최대 가전전시회 ‘상하이가전박람회’에서 세계 최대 105인치 곡면 UHD TV를 비롯한 다양한 UHD TV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전자 박재순 중국 총괄은 “중국에서 곡면 UHD TV를 폭넓게 선이고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압도적인 몰입감의 곡면 UHD TV가 중국 시장에서 새로운 화질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전했다.

LG전자도 같은 날 상하이 케리호텔에서 중국 가전협회 쟝펑 이사장과 200여명의 기자단이 참석한 ‘2014년 LG전자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77인치 곡면 UH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비롯해 중국 특화 UHD TV, ‘G6000 냉장고’, 중국 최대용량 ‘19Kg 드럼 세탁기’ 등 올해 중국시장을 공략할 전략제품을 선보였다.

77인치 곡면 UHD OLED TV는 어느 위치에서나 왜곡 없는 2D, 3D 화질과 한층 깊은 몰입감을 제공한다. LG전자는 올해 중국 시장에 기존 55인치 외 65/77인치 곡면 UHD OLED TV도 출시할 계획이다. 여기에 49인치에서 105이치에 이르는 8종의 UHD TV 라인업을 선보여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다양한 중국 맞춤형 생활가전도 선보였다. G6000 냉장고는 ‘상(上)냉장‧하(下)냉동 방식의 프리미엄 냉장고다. ‘매직스페이스’를 적용해 냉장고 문 전체를 여닫는 횟수를 줄여 냉기 손실을 절반 가까이 줄였다. 중국 소비자가 음식 분리 보관을 선호하는 점을 반영해 냉동실 전용 밀폐용기를 내장했다. 중국 주방 환경을 감안해 제품 깊이를 758mm로 맞췄다.

중국 최대 용량인 19Kg 드럼 세탁기(모델명 WD-R14487DS)는 ‘식스모션’에 드럼통 내부 세 방향에서 강력한 물줄기를 뿌려주는 ‘터보샷’과 근거리무선통신(NFC)을를 활용한 스마트 기능도 탑재했다. 세탁 코스를 스마트폰으로 내려 받은 후 세탁기에 태그하면 간단하게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LG전자 중국법인장 신문범 사장은 “LG만의 차별화된 기술 리더십과 혁신적 디자인을 반영한 최고급 제품으로 중국 특화마케팅을 강화해 중국 가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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