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금융시장 전략③] 아시아나IDT, 인적 역량 바탕으로 금융IT 시장 공략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올해 금융IT사업에서 규모의 경제를 통한 전략을 수립할 수 있게 됐다. 기존 금융사 운영인력이 개발 및 SI 인력으로 들어갈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만큼 보험을 중심으로 한 금융 IT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아시아나IDT 금융/모바일 부문 담당인 안민호 상무는 금융 계열사가 사실상 그룹에서 독립된 지금 적극적인 외부 사업 확대를 통해 그동안 쌓아온 금융 IT에서의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금호생명보험, 금호종합금융 등은 현재 모두 계열 분리돼 각자 다른 곳으로 인수됐다. 금융 계열사 없는 지금 아시아나IDT는 적극적으로 외부 사업을 개척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안민호 상무는 직원들의 마음가짐이 달라졌다고 말한다, 그는 “기존에는 금융계열사라는 언덕이 있어 다소 안이한 마음이 있을 수 있었다고 본다. 이는 서비스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계열사가 없어진 지금은 직원들이 절실해 졌다. 이는 서비스 개선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아시아나IDT의 금융 IT 시장에서의 강점은 보험 사업에 대한 역량이다. 현재 아시아나IDT가 보유하고 있는 보험 IT 관련 인력은 독자적인 컨설팅 사업이 가능할 정도로 전문화돼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까지도 KDB생명(전 금호생명)의 IT아웃소싱을 수행하면서 얻은 경험과 최근 차세대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오픈하면서 경험을 쌓은 인력들을 내부 자산화하면서 역량을 더욱 강화했다.
하지만 보험 분야만 아시아나IDT의 강점은 아니다. 금호종합금융의 시스템 운영을 전담해오면서 쌓은 자산도 만만치 않다.
안 상무는 “종합금융은 은행, 캐피탈 등이 수행하는 역량을 다 가지고 있다. 또 보험의 경우도 금융권의 공통업무는 모두 다 가지고 있다. 여기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은행이나 카드, 캐피탈 등 전 금융권에 접근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시아나IDT는 지난해 말 종합금융 일부와 대외사업을 위한 기술을 보유한 KDB보험의 PM, PL급이 모두 대외사업을 위해 투입된 상황이다. 양질의 개발자 및 기획자를 통해 사업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는 뜻이다.
한편 이러한 채널 업무 말고 아시아나IDT가 가지고 있는 경쟁력은 정보계 시스템 구축에 있다.
그동안 아시아나IDT는 규제대응 사업에서 강점을 보여 왔는데 예를 들어 금융권 국제회계기준(IFRS) 사업의 경우 현재 은행, 보험, 증권, 카드, 저축은행 등 전 분야에 20여개의 유지보수를 진행하고 있다.
안 상무는 “IFRS의 경우 엔진을 독자 개발할 수준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현재 아시아나IDT가 추진하고 있는 동남아 IFRS 시장 개척 및 2017년으로 예정된 IFRS 고도화 시장에서도 강점을 보일 것이라는 게 안 상무의 설명이다.
미국 해외금융계좌신고법(FATCA) 시장도 아시아나IDT가 주목하고 있는 시장이다. 이를 위해 아시아나IDT는 최근 거버넌스 및 컴플라이언스 솔루션 전문 기업인 ‘지티원’과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관련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에 나섰다.
안 상무는 “현재 보험사를 대상으로 한 컨설팅 사업을 수행 중”이라며 “Fatca를 위해선 보험의 경우 프로세스를 다 바꿔야 한다. 따라서 구축 업체는 유연성있는 솔루션과 SI역량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 상무는 “금융 IT 시장의 경우 진입장벽이 높다. 경험 없이 진입하기는 쉽지 않다”며 “우리는 금융 차세대시스템 구축과 운영경험 뿐만 아니라 IFRS 등 최신 시스템까지 모두 경험해 본 만큼 이를 바탕으로 올해 대외 시장 개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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