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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XP 지원 종료 눈앞...한국에서 점유율은 낮은 편

심재석

마이크로소프트 윈도XP가 지원 종료 시점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윈도XP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스탯카운터 조사에 따르면 3월 기준 국내에서 윈도XP의 점유율은 15.19%에 불과했다. 이는 세계 평균 18.61%보다 낮은 수치다.

미국의 윈도XP 점유율도 15%여서 국내와 큰 차이가 없었다. 특히 미국은 윈도XP의 점유율이 상승하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2월 기준으로 미국내 윈도XP 점유율은 10.73에 불과했지만, 3월에는 15%로 급증했다. 중국의 경우 47.13%에 달해 여전히 윈도XP 천국임을 보여줬다.

윈도 XP의 지원 종료일은 오는 4월 8일로, 이후 모든 기술 지원이 중단된다. 이후에도 윈도XP 구동이 중단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새롭게 등장하는 보안 취약점에 대한 패치가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보안 위협에 노출될 우려가 크다.

2001년에 출시된 윈도우 XP는 윈도우 2000과 함께 ‘NT5(뉴 테크놀로지 5)’ 커널 기반으로 제작된 OS 이며, NT5 기반의 마지막 OS이기도 하다. 출시 이후 가장 빠르고 안정적인 OS로 각광 받았지만 이제는 수명이 다했다.

한국MS 측은 “윈도XP 지원 종료 이후에도 안전한 컴퓨팅 환경에서 PC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한층 강력한 보안 기능을 제공하는 상위버전 OS로 업그레이드를 하라”고 권장했다. MS 스토어(www.microsoftstore.co.kr)를 통해 제품 키를 구입 후, MS다운로드 센터(www.microsoft.com/ko-kr/download)를 통해 프로그램을 다운 받으면 설치가 가능하다. 기업의 경우 웹사이트(www.xpeos.co.kr)를 통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한국MS 최고보안책임자인 신종회 이사는 "출시 후 13년이 지난 구형 OS로는 사용자에게 충분한 보안과 클라우드와 같은 새로운 사용자 요구 사항을 제공하기 어려워짐에 따라 상위 OS로의 원활한 전환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며 “윈도 XP 사용자들이 어려움 없이 상위 OS로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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