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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효과 노린다…‘올드 온라인게임들’ 잇단 변화

이대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최근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올드 게임’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출시된 지 최소 수년에서 10년을 넘긴 이들 게임이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선보이거나 대규모 개편을 속속 시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올드 게임은 ‘리니지’ 시리즈다. 엔씨소프트의 간판 게임인 리니지 시리즈는 올해로 1편이 16주년, 2편이 10주년을 맞았다.

리니지1의 경우 지난 11일, 6년만에 신규 캐릭터 전사가 추가됐다. 현재 이에 대한 시장 반응은 상당히 뜨겁다. 사전 예약 이벤트 신청에만 300만명 이상이 몰렸다. 신규 서버엔 7000여명이 동시 접속하는 등 서비스 16년째를 맞아 신작 출시 못지않은 모객 효과를 누리고 있다.

리니지2의 변화도 눈에 띈다. 엔씨소프트는 앞서 충성 이용자층을 겨냥한 클래식서버 가동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옛 리니지2 모습을 구현하는 것이 이 서비스의 골자다. 회사 측은 “당초 서버 1개 오픈을 계획했으나 이용자들이 몰리면서 서버를 4개까지 열게 됐다”고 전했다.

해마다 개편 이슈로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넥슨도 간판 게임 챙기기에 나섰다.

올해는 ‘마비노기’에 대규모 업데이트가 예정돼 있다. 서비스 10주년을 맞아 이달 19일부터 약 한달간 3차례 업데이트가 진행된다. 업데이트 관련 내용은 넥슨도 철저히 함구하고 있다. 올 여름 이용자 행사인 판타지파티 개최도 계획 중이다.

넥슨은 이번에 외부 업체와의 제휴도 강화한다. ‘마비노기’와 마비노기영웅전’에서 일본 애니메이션 ‘소드아트온라인’의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제휴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카트라이더’는 미국 완구전문업체 하스브로와 제휴를 맺고 이달 중 신규 콘텐츠를 선보인다. 회사 측은 “파격적인 기획을 준비 중”이라며 “전 연령대가 좋아할 수 있는 소재를 레이싱 요소와 접목했다”고 전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주력 캐시카우인 야구게임 ‘슬러거’ 개편에 나섰다. 이번에 주요 콘텐츠인 레전드리그에 변화를 줬다. 레전드리그는 이른바 고수들이 이용하는 리그로 1년 시즌 단위를 3개월로 바꾸고 순위 확인 기능 및 보상 세분화 등을 적용해 인기 확대에 나섰다. 아이템 보상도 강화했다.

조이시티가 개발한 스포츠게임 ‘프리스타일’ 시리즈는 올해로 서비스 10주년을 맞았다. 회사 측은 지난 3일 프로스타일풋볼을 새롭게 개편한 ‘프리스타일풋볼Z’를 내놨다. 기존 프리스타일풋볼의 그래픽 품질을 끌어올려 사실감을 강화하고 특성 카드시스템과 이색 경기장, 계정 중심의 세계관 등 새로운 콘텐츠를 포함시킨 것이 이 게임의 특징이다. 출시 후 게임트릭스 PC방 사용시간 순위에서 21위를 기록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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