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통합전산센터, ‘G-클라우드’ 인프라에 ‘NFV’ 적용 확산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클라우드 환경 전환을 본격 추진 중인 정부통합전산센터가 네트워크 인프라에 신기술인 NFV(네트워크기능가상화) 적용을 확산하고 있다.
안전행정부 산하 정부통합전산센터는 지난달 입찰을 완료한 ‘2014년 제1차 범정부 정보자원 통합 구축’ 사업 가운데 ‘하드웨어(HW)자원 통합구축 사업3(광주)’ 제안요청서에 ‘NFV’ 환경을 구축을 처음 명시했다.
이 사업은 대신정보통신이 선정됨에 따라 ‘G-클라우드’ 인프라에 지난해부터 적용된 가상라우터를 활용한 NFV 환경이 확산 구축될 예정이다.
센터는 이번 사업에 공개 소프트웨어 기반 라우터 라이선스를 활용해 구성하는 것 외에 가상자원 통합관리 환경을 구축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가상머신 형태의 웹방화벽 시범사업도 진행한다.
가상라우터는 브로케이드의 ‘비아타’가, 가상웹방화벽은 펜타시큐리티시스템의 ‘와플 V시리즈’가 활용될 예정이다. 센터는 현재 ‘비아타’를 라우터와 방화벽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통합관리 환경 구현은 오픈스택과 같은 오픈소스를 활용해 오케스트레이션 기능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로 최근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과 더불어 부각된 NFV 기술을 이렇게 상용망에 대거 도입한 사례는 국내에서 정부통합전산센터가 처음이다.
정부통합전산센터 이상민 정보자원관리과장은 “현재 ‘G-클라우드’에 적용돼 있는 가상라우터를 통합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한편, 각 정부기관이 필요로 하는 웹방화벽을 ‘G-클라우드’에 향후 적용할 수 있도록 시전에 적합성과 구성 방안을 도출해 검증할 계획”이라며 “제2차 자원통합 사업에서는 웹가속기까지 시범도입해 검증할 예정으로, 비아타와 웹방화벽, 웹가속기를 활용해 통합적인 NFV 환경을 구축, 운영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FV는 네트워크 장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하는 기술로, 범용 하드웨어에 소프트웨어 기반의 네트워크 기능을 가상화해 구동시키는 기술이다. 기존의 전용 하드웨어 중심의 네트워크를 소프트웨어 중심의 가상화를 구현해 보다 효율적이고 유연하고 민첩성이 보장되는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네트워크업계 한 관계자는 “SDN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상당한 준비기간이 필요하고 검토할 것이 많아 이상적인 측면이 강하지만 네트워크 기능을 가상화하는 NFV는 당장 구현해 쓸 수 있어 이미 현실화된 기술”이라며 “조만간 통신사 등에서 다양한 NFV 구현 사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통합전산센터는 지난 2012년부터 클라우드 컴퓨팅 센터로 단계적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계획에 따라 오는 2017년까지 전체 1233개 업무시스템 가운데 60%에 해당하는 640개 업무 업무를 클라우드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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