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케이드 “SW 중심 변화 선도,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시장 1위 오를 것”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브로케이드는 새롭게 태어났다. 개방형의 소프트웨어 중심 네트워킹 기술로 네트워크 시장을 혁신적이고 파괴적으로 바꾸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
브로케이드 아시아태평양지역 사업을 총괄하는 아담 주드 부사장은 11일 방한해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강조하며 “앞으로 3~5년 내에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시장 ‘넘버원(1위)’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주드 부사장은 “지금은 데이터센터 환경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진화하는 아주 중요한 전환기로, 파괴적인 변화가 일어나면서 시장의 경쟁구도도 급격하게 바뀌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브로케이드는 이 시기에 필요한 기술과 SDN·NFV 통합 솔루션 제공 역량을 확보했으며 앞으로도 기술로드맵이 꾸준히 발표됨에 따라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시스코를 겨냥해 “(하드웨어 중심의 접근법으로) 현상을 유지하고 싶어하는 라우터, 스위치 공급 경쟁사와는 달리 시장 전반을 혁신적으로 뒤집어 놓을 파괴적인 기술을 제공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브로케이드의 가장 핵심 전략은 개방성”이라는 점도 내세웠다.
전세계 SAN 스위치 시장의 85%로 독보적인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브로케이드는 현재 시스코에 이은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시장 2위(IDC 조사)다. 파운드리네트웍스 인수하며 이더넷 스위치 시장에 본격 뛰어든 브로케이드는 데이터센터 패브릭 사업에 집중해왔으며, 최근 차세대 기술로 부각된 SDN, NFV 관련투자를 집중적으로 벌이고 있다.
특히 1년 반 전에 인수한 ‘비아타’를 주축으로 데이터센터 네트워크를 소프트웨어 중심의 가상화를 구현, 보다 효율적이고 유연하며 민첩성이 보장되는 환경으로 전환해나갈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브로케이드는 현재 전세계에서 150만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고 있는 ‘비아타’를 단순한 가상라우터가 아닌 개방형 네트워크 플랫폼으로 진화시켰다.
그리고 ‘비아타’ 네트워크 플랫폼을 들고 통신사업자와 클라우드서비스 제공업체가 운영하는 대형 데이터센터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선보인 브로케이드 비아타 플랫폼 아키텍처는 네트워크 서비스, 컨트롤, 오케스트레이션 계층을 포괄한다. 이 플랫폼은 ▲가상라우터(v라우터), 가상가상사설망(vVPN), 가상방화벽(vFirewall), 가상애플리케이션딜리버리컨트롤러(vADC) 등 L3-L7 네트워크 기능을 가상화해 구현하는 ‘NFV 연결 서비스’를 비롯해 ▲SDN 컨트롤러로 중앙 집중화된 제어로 단순화된 관리를 지원하는 ‘SDN 구조적 서비스’, ▲오픈스택과 상호운용이 가능한 다양한 솔루션으로 프로비저닝과 오케스트레이션을 지원하는 ‘기능적 오케스트레이션' 계층으로 구성된다.
이 플랫폼은 브로케이드의 관련 제품 외에 오픈소스나 상호운영성이 보장된 타사 제품을 포함해 데이터센터 요구사항에 부합하는 솔루션과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상호운영성과 개방성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브로케이드는 SDN 컨트롤러는 오픈데이라이트, 오케스트레이션 솔루션은 오픈스택을 기본 활용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비아타 플랫폼을 소개한 맷 콜론 브로케이드 아태지역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비아타는 데이터센터의 모슨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새로운(New) 브로케이드는 제품 중심이 아닌 플랫폼 중심 네트워크로 전환하는데 선구자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콜론 CTO는 “비아타는 고정된 특정목적형 하드웨어 장비에 내재돼 있던 네트워크 기능을 범용 하드웨어에서 필요한 여러 기능을 클라우드상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며 “단일 플랫폼 환경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를 소프트웨어로 가상화함으로써 기존 하드웨어 중심 환경보다 서비스 제공을 한층 원활하게 지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 혜택으로는 “우선 하드웨어 수를 줄이기 때문에 비용을 절감한다. 소프트웨어 기반 가상화된 서비스 환경은 기존 하드웨어 중심 환경에서 필요했던 장비 운용, 전력, 냉각, 공간 등에 들어가는 비용을 크게 줄인다. 또한 서비스제공업체들이 투자한 뒤 수익을 창출하데 걸리는 기간을 단축시킨다는 점은 더욱 큰 이점”이라고 꼽았다.
콜론 CTO 역시 브로케이드 플랫폼의 개방성를 부각하며 “브로케이드는 개방형 접근법으로 서비스제공업체들을 위한 확장가능한 소프트웨어 접근법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유일한 회사”라며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우리의 경쟁사는 없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근거로 “현재 시장 1위인 시스코는 이미 하드웨어 중심 접근법에 너무나 많이 투자했으며, VM웨어는 소프트웨어만의 접근법으로 여전히 엔터프라이즈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어 확장성이나 경제성면에서 대규모 데이터센터까지 포용하기에는 제한적”이라는 점을 들었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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