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골프존 맞손…“온 그린, 실제 골프와 연계”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기원)와 골프존엔터테인먼트(대표 김효겸, 골프존엔터)가 온라인 골프게임 ‘온 그린’으로 본격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17일 양사는 서울시 신사동 청담CGV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온 그림의 콘텐츠 소개와 구체적인 사업 방향을 공개했다.
온 그린은 골프존에서 분사한 골프존엔터가 개발한 첫 온라인게임이다. 네오위즈게임즈가 퍼블리싱을 맡는다. 이 게임의 특징은 골프존의 오프라인 스크린골프 인프라와 연동이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게임 내 핵심 시스템인 대회 참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OG코인’(가칭)을 모아 실제 골프를 즐기는데 필요한 장비를 얻거나 스크린 또는 필드에서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
김종창 네오위즈게임즈 부사장은 “네오위즈게임즈의 운영 노하우와 골프존엔터테인먼트의 개발력, 골프존의 온·오프라인 인프라를 합쳐서 좋은 결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효겸 골프존엔터 대표는 “골드 대중화 미션을 가지고 지난 4년간 투자한 것이 온 그린으로 결실을 맺었다”며 “쉽고 새로운 재미로 대중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온 그린, 골프 메커니즘이 살아있는 게임”=김운형 골프존엔터 개발총괄디렉터는 온 그린에 대해 “골프존의 스크린 물리 노하우가 녹아들었다”며 “골프존이기 때문에 할 수 있었던 새로운 시각에서 골프물리를 보고자 했다”고 말했다.
김 디렉터는 골퍼의 자세와 스윙, 속도, 두 발의 위치 등을 판단하는 센서 기술과 전국의 수많은 코스를 스크린 골프로 옮긴 축적된 경험 그리고 공의 궤적, 지형과 샷의 속성 등을 감안한 실시간 물리연산을 온 그린에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또 김 디렉터는 “골프코스 공략의 재미와 필드의 유려한 모습을 전달할 수 있도록 랜딩카메라를 구현하고 화면에 간결한 정보만 표시해 이용자가 시원한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온 그린은 배경그래픽에서 강점을 지닌 크라이엔진3로 개발됐다. 이에 김 디렉터는 온 그린의 필드 그래픽에 자신감을 보이면서도 “캐릭터 그래픽 품질을 높이는 것에도 신경을 썼다”며 “100여종 이상의 의상과 다양한 액세서리를 준비해서 캐릭터 꾸미기가 가능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온 그린 비공개테스트(CBT)는 오는 7월 31일부터 8월 4일까지 진행된다. CBT에선 우선 해안가, 야간, 산악 등 코스 6종이 공개된다. 올 하반기 예정된 공개서비스(OBT)에선 실제 골프코스인 안성Q가 적용된다. 회사 측은 2주마다 코스 업데이트를 예정했다.
김 디렉터는 “게임성과 리얼리티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고 고민을 많이 했다”며 “안을 들여다볼수록 골프 메커니즘이 살아있는 게임을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진승현 네오위즈게임즈 사업팀장은 “게임 초반 적응 자체는 쉽게 하되, 할수록 골프의 깊이를 느껴갈 수 있도록 서비스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게임 플레이를 실제 골프로 연결”=양사는 이날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온 그린 이용자들이 실제 골프게임의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은 물론 골프를 즐기는 새로운 방식으로도 자리 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계획 중인 사업 중 하나는 VIP멤버십 제도다. 게임 플레이에 따라 누적되는 포인트를 실제 골프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혜택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골프 장비를 얻거나 실제 라운딩을 즐길 수 있도록 구체적인 안을 마련 중이다.
진승현 네오위즈게임즈 사업팀장은 유료화 계획에 대해 “이용자가 지불하는 만큼 만족도를 돌려주기 위한 멤버십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이용자가 시간과 자금을 투자했는데 이것을 아깝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사는 게임 내 시즌 대회를 오픈라인까지 이어가겠다는 방안도 공개했다. 상위 순위를 기록한 이용자를 모아서 오프라인 대회를 진행, 실제 골프의 재미도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용자가 직접 대회를 개최하는 오픈형 대회는 물론 거점별 PC방 대회도 구상 중이다.
또 실제 골프처럼 이용자들과 함께 게임 플레이를 진행하는 ‘프로 캐디’를 운영하고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웹서비스 활동도 예정하고 있다. 게이머들의 각종 편의를 위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도 준비하고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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