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발트는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 ‘예술(ART)’의 합성어로 삼성전자는 이전의 제품 전시 중심에서 벗어나 예술가와의 협업, 가상현실 등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표현해 낼 예정이다.

생활가전의 경우 유럽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엠마누엘 로메프, 클라스 파렌, 안나 쾨페세스 등 유명 그래픽 디자이너와 일러스트 작가 3인의 작품으로 구성된 ‘아트 갤러리’를 IFA 전시 기간 중 선보인다. 드럼세탁기 ‘WW9000’과 진공청소기 ‘모션싱크’, 로봇청소기 ‘파워봇’ 등을 주제로 주요 콘셉트와 특장점을 일러스트 작품으로 표현한다.

가전제품의 딱딱하고 어려운 이미지를 벗어나 소비자에게 보다 친근하고 쉽게 다가가려는 새로운 시도로 ‘Creating Happier Home’이라는 삼성전자 생활가전의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TV에서도 세계적 디지털 아티스트 미구엘 슈발리에와 손잡고 삼성 커브드(곡면) 울트라HD(UHD) TV를 이용한 디지털 아트 ‘Origin of the Curve(커브의 기원)’을 선보인다. 아치형 구조물에 전시된 커브드 UHD TV에서 강렬한 색상의 커브 패턴이 관객의 움직임에 따라 변화하고 새롭게 진화하며 생성되는 작품이다.

이 밖에도 생활가전 전시장에 가상현실을 이용해 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센터스테이지’도 선보인다. 삼성전자가 생활가전제품의 매장 전시 혁신을 위해 도입한 가상현실 기반의 제품 전시 솔루션으로 85인치 UHD TV와 가상현실을 통해 관람객에게 다양한 제품을 실제 크기와 동일하게 간단한 터치만으로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예컨대 냉장고나 세탁기와 같은 대형 가전제품을 소비자가 직접 열어 보고 작동시켜 보면서 제품의 다양한 스펙을 직접 비교해 볼 수 있고 가상의 공간에 배치해 볼 수도 있어 직관적인 제품 체험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딱딱하고 복잡하게만 보이는 가전제품에 따뜻한 감성을 접목한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 있다”며 “감성적인 제품 전시를 통해 소비자에게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