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탑엔지니어링, 신규장비 MOCVD 연이어 수주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4-10-13 14:5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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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엽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액정표시장치(LCD) 공정 장비 전문업체인 탑엔지니어링(대표 김원남, 류도현)이 국내 대기업과 제니컴에 발광다이오드(LED) 핵심장비 중 하나인 유기금속화학증착장비(MOCVD) 장비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제니컴으로부터 받은 수주는 탑엔지니어링이 지난 2012년 한국산업기술대학교와 전북대학교에 연구개발용 MOCVD 장비를 납품한 이후 양산 공급으로 이룬 첫 성과다. 회사 측은 이를 시작으로 다른 국내외 고객사에 대한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MOCVD는 사파이어 기판 위에 유기물을 이용해 반도체를 성장시킨 후 발광하게 하는 LED 제작 필수 장비다. 탑엔지니어링은 이번 공급 물량 및 금액이 크지는 않지만, 기존 미국의 비코(VEECO)와 독일의 엑시트론(AIXTRON)이 독점하던 시장에서 국내 순수 기술력으로 수주를 이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탑엔지니어링의 MOCVD 제품은 해당 기판이나 결정 표면에 손상 없이 증착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LED 제조기업에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탑엔지니어링 관계자는 “LCD 부문 제품과 더불어 LED 부문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매출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MOCVD 및 LED장비의 국내외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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