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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경기력”…2014 롤드컵, 삼성 화이트 승리로 폐막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4-10-20 06: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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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리그오브레전드(LoL)의 글로벌 e스포츠대회인 ‘2014시즌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이 삼성 화이트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삼성 화이트가 트로피를 들어 올리자 19일 상암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웠던 4만명 인파가 일제히 환호했다.

이날 삼성 화이트는 중국 팀 로얄클럽을 맞아 1,2경기를 압도적인 실력 차이로 손쉬운 승리를 가져갔다. 이에 3대0 완승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롤드컵 결승전에 2회 진출한 로얄클럽 역시 만만치 않았다. 팀의 리더 우지의 활약으로 3경기에서 1승을 거둔다.

4경기에선 삼성 화이트가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로얄클럽이 3경기의 기세를 몰아 경기 초반 앞서 나갔다. 그러나 삼성 화이트는 수비력을 강화해 호흡을 가다듬고 국지전에서 승리를 챙기기 시작했다. 이후 경기력을 되찾은 삼성 화이트는 로얄클럽을 누르고 승리를 가져갔다. 결승전 결과는 3대1로 삼성 화이트가 로얄클럽에 크게 앞선 경기력을 보이며 세계 최강 LoL 팀의 자리에 올랐다.

왼쪽부터 구승빈(임프), 조세형(마타), 허원석(폰), 장형석(루퍼), 최인규(댄디) 선수
왼쪽부터 구승빈(임프), 조세형(마타), 허원석(폰), 장형석(루퍼), 최인규(댄디) 선수
결승전 이후 가진 인터뷰에서 구승빈 선수는 “2년 가까이 우승을 못하다 이번에 다 보상받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세형 선수와 장형석 선수는 “우승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허원석 선수 역시 첫 롤드컵 우승의 기쁨을 전했다. 최인규 선수는 롤드컵 경기에서 두 판을 진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결승전 우승 상금은 100만달러(약 10억원)다. 상금의 분배와 용처를 묻자 조 선수는 “5명분으로 나눌 것”이라고 답하면서도 “경기 MVP인 내가 지분이 높았으면 한다”고 말해 현장 분위기를 띄웠다.

인터뷰 마지막에 선수 지원에 대한 생각을 묻자 선수 생명을 걱정하는 목소리를 냈다. 조 선수는 “대우는 개개인마다 차이가 있어 좋다 나쁘다 이야기하기 어렵다”면서도 “한 팀 체제로 된다는 설이 있다. (팀에) 못 머무르게 되는 선수가 있다. 돈만이 대우가 아니라 선수 생명(의 연장)도 대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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