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PDP TV 사업 11월까지만…‘완전 철수’
- 11월 30일까지만 생산 및 판매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LG전자가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 사업을 완전히 정리한다. LG전자는 28일 전자공시를 통해 PDP TV의 생산을 오는 11월 30일까지만 진행한다고 밝혔다. 영업정지사유는 PDP TV의 수요 감소이며 향후대책으로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액정표시장치(LCD) TV 사업부문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의 PDP TV 사업 철수는 시기가 문제였지 충분히 예견된 결과다. PDP TV는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LCD TV와 치열한 시장다툼을 벌였다. LCD TV에 비해 상대적으로 잔상과 시야각에서 유리했고 저렴한 가격에 화면크기가 큰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점 덕분에 북미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해상도, 전력소비량, 두께 등 주요사양에서 LCD TV보다 뒤떨어지는 모습을 보였고 가격도 더 이상 매력적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PDP TV는 올해 1분기 전 세계 평판TV 시장에서도 초라한 규모에 그쳤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지난 1분기 PDP TV는 전년 동기 대비 16% 줄어든 200만대 출하에 그쳤다. 같은 기간 동안 전 세계 평판TV 출하량은 4936만대로 PDP TV의 비중은 4%에 불과하다. PDP 패널 개발에서부터 생산, 제조와 판매에 이르기까지 수직계열화를 이룬 LG전자 입장에서 PDP TV는 계륵과 같은 존재였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PDP 패널 및 모듈 공장(A3)을 폐쇄키로 결정했다. 공장이 폐쇄되면 라인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고 근로자들을 다른 부서로 이동시켜야 한다. 아니라면 전혀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LG전자 관계자는 “PDP TV 근로자들은 사내에서 재배치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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