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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앱, “터닝포인트는 바로 지금”…돌파구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백지영

- [넷앱 인사이트 2014]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넷앱은 이번 인사이트 행사를 통해 터닝 포인트를 맞이했습니다. 변화하는 IT 환경 가운데 궁극적으로 기업의 IT 인프라는 퍼블릭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환경이 혼재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될 것이고, 넷앱은 이를 이음새 없이 지원해 진정한 클라우드의 가치를 고객들에게 가져다 줄 것입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호텔에서 개최한 ‘넷앱 인사이트 2014’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톰 조젠스 넷앱 최고경영자(CEO)는 이같이 말했다.

올초 스토리지 기업 넷앱은 극심한 변화를 겪었다. 그동안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던 넷앱은 지난 3월 사업 재편을 이유로 전세계 직원 600여명을 감원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가장 최근 발표된 2015년 1분기 실적에서도 매출은 약 2% 감소했다.

사실상 이번 행사에서는 이러한 모습을 털어내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모습을 알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그동안 자사의 엔지니어와 파트너를 대상으로 개최했던 기술 컨퍼런스를 올해 처음으로 고객, 미디어까지 모두 초청해 변화하는 넷앱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넷앱이 던진 메시지는 바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다. 현재 대부분의 IT업체들이 이를 외치는 가운데, 넷앱이 던지는 이야기는 보다 현실적이다.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간 상호호환성이 전무한 현재 상태에서 이를 지원하는 다수의 솔루션 및 서비스를 통해 데이터 주도권을 기업 스스로가 갖자는 주장이다. 실제 이번 행사에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현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도 출시했다.

조젠스 CEO는 “물론 여전히 클라우드를 신뢰하지 않는 기업들도 많지만 클라우드는 일부 워크로드에서는 온-프레미스보다 훨씬 우월하다”며 “반면 백업이나 아카이빙과 같은 인프라 최적화 워크로드는 전통적인 온플미스 환경에서 클라우드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구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결국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궁극적인 엔터프라이즈 모델이 될 것이지만, 이를 잘못 이용한다면 고립된 섬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넷앱은 이날 200km까지 원격재해복구(DR) 기능이 추가된 새로운 스토리지 운영체제(OS)인 ▲‘클러스터드 데이터온탭(CDOT) 8.3’을 비롯해 이 OS를 별도의 SW로 공급해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온탭, ▲프라이빗 클라우드 및 퍼블릭 클라우드 간 자원 관리가 가능한 ▲‘온커맨드 클라우드 매니저’,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과 연동해 운영할 수 있는 ▲넷앱 프라이빗 스토리지(NPS)를 아마존웹서비스(AWS)에 이어 MS 애저, IBM 소프트레이어까지 확장해 출시했다.

조지 쿠리안 넷앱 제품 운영 총괄 부사장은 “현재 전세계 75% 이상의 대기업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구축했거나 구축할 예정에 있지만, 이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는 모두의 고민”이라며 “결국 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중심에는 ‘데이터’가 있으며, 이를 어떻게 관리하는가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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