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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주춤’ 넷앱…600명 구조조정 실시

백지영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스토리지 기업 넷앱이 전세계 직원 600명을 감원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주요 전략 이니셔티브에 주력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13일(현지시간) 넷앱은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8-K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주주 또는 증권거래소에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는 예정에 없던 기업 변화에 대한 보고서로 기업인수합병, 파산, 이사진 사임, 회계연도 변경 등이 8-K 작성 사유가 된다.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넷앱이 제출한 8-K 서류에 따르면, 사업 재편 계획에 따른 인력 감원을 위해 대략 350~450만달러을 사용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업계에서는 그동안 괄목할만한 실적을 보였던 넷앱의 성장세가 최근 주춤한 것에 주목, 이번 구조조정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감소세를 보이고 있진 않지만, 계속해서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발표된 지난해 4분기(2013년 10월~12월) 전세계 외장형 디스크 스토리지 시장에서도 EMC가 9.9%, HP가 6.5%의 성장을 보인데 비해 넷앱은 1.5% 성장에 그쳤다. 시장 점유율도 계속해서 11~12%대에 머무르고 있다. 전체 디스크 스토리지 시장에서는 오히려 9% 대로 점유율이 떨어진다.

또한 최근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플래시 스토리지 시장에서도 역시 님블스토리지나 퓨어스토리지 같은 신생 업체에 밀리는 형국이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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