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콜센터에 VDI 도입한 쿠팡, 시트릭스 대신 VM웨어 선택한 이유는?

백지영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주변을 보니 데스크톱 가상화(VDI) 구축을 위해선 시트릭스 솔루션을 많이들 도입하더군요. 처음에는 저희도 입소문만 듣고 시트릭스 솔루션으로 테스트를 하다가 VM웨어는 어떤지 궁금해졌어요. 벤치마크테스트(BMT)를 내부적으로 진행해 보니 비용이나 성능은 비슷했지만, 운영 편의성 측면에서 VM웨어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4일 VM웨어가 개최한 ‘v포럼 2014’ 컨퍼런스에서 소셜 커머스 업체 쿠팡의 조관현 인프라팀 팀장은 이같이 말했다.

쿠팡은 최근 콜센터 등에 1200석 규모의 VDI를 구축했다. 개인정보보호법 준수를 위한 사내보안강화와 직원들의 업무 편의성, 사내 대외비 유출 금지 등을 위한 조치였다.

그에 따르면 라이선스 등 비용 문제로 보통 VDI는 시트릭스, 서버 가상화는 VM웨어를 선택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고 들었지만 막상 테스트를 해보니 비용, 성능 등은 비슷했으며 오히려 VM웨어의 관리 툴이 사용하기 쉬웠다는 평가다.

조 팀장은 “열흘 넘게 비교 분석한 결과, 남들이 좋다고 한 것들을 무조건 선택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며 “특히 VM웨어의 경우, 관리 툴이 직관적이고 편리했으며, 기술지원 측면에서 믿음이 갔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VDI 구축을 위해 VM웨어의 ‘호라이즌 뷰 스탠다드’를 선택했고, 하드웨어는 인텔 E5-2670 v2 프로세서 기반의 1U 서버 20여대와 15테라바이트(TB) 용량의 고성능 스토리지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콜센터 직원들의 메인PC 화면에서는 인터넷만 가능하며, VDI를 띄워 내부에 접속하고 사용자 응대를 하는 형태로 구성됐다.

그는 “쿠팡의 주요 가치 중 하나가 고객 중심인데 이를 위해 소셜커머스 업계 최초로 토, 일요일은 물론 명절까지 365일 고객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러한 직원들을 위한 VDI 구축인 만큼 편의성과 성능을 중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직원들이 한달에 한두번은 재택 근무를 하고 있다”며 “스마트워크 환경에서도 VDI를 통해 보안을 강화할 수 있도록 현재 시범 테스트 중”이라고 덧붙였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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