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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시풀’ 디지털도어록 확대 나선 삼성SDS…주택환경 변화에 대응하다

이수환

- 문 손상하지 않고 디지털도어록 설치 가능
- 사용자 중심의 스마트 기능 탑재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연간 2000억원 규모(2011년 기준)의 국내 디지털도어록 시장은 스마트홈과 맞물려 성장 잠재력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디지털도어록 출하량은 2010년 124만대, 2011년 150만대, 2012년 164만대, 2013년 172만대로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디지털도어록의 가장 큰 장점은 사용자 편의성이다. 물리적인 열쇠를 가지고 다니지 않더라도 손쉽게 문을 열고 닫을 수 있고 마음만 먹는다면 외부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컨트롤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는 디지털도어록이 단순한 보안장치를 넘어서 스마트홈을 구성하는 중요한 구성품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삼성SDS가 디지털도어록 시장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미 스마트홈과 관련한 연구개발(R&D)을 꾸준히 진행해왔고 업계 최초로 ‘푸시풀’ 방식을 통해 아직까지 아날로그적 요소가 강한 디지털도어록의 사용자 편의성 개선에 주력해왔기 때문이다. 푸시풀은 ‘푸시(Push)’와 ‘풀(Pull)’의 합성어로 밀고 당겨 문을 여는 방식을 말한다. 위급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고 두 손에 물건을 들고 있더라도 현관문을 밀고 나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최근 선보인 ‘SHS-P520’은 푸시풀 디지털도어록의 완결판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완성도가 한층 높아졌다. 기존 푸시풀 라인업은 주키가 달려 있거나 추가 타공이 필요한 시장에 적당했다면, P520의 경우 문을 손상하지 않고 설치할 수 있는 시장까지 고려됐다. 이는 전세를 선호하고 전세에서 월세로 이동하고 있는 최근 주택환경과도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다. 이사할 때 구입한 디지털도어록을 그대로 가지고 갈 수 있는 의미다.

또한 설치의 편리함은 비용절감에 유리하다. 문에 구멍을 뚫어야 하는 작업은 사용자 혼자 진행하기 어렵다. 이런 경우 외부에서 기술자를 불러야 하므로 추가비용이 들어간다. P520은 나사 하나로 제품을 설치하거나 해체할 수 있어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

푸시풀 디지털도어록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변화를 적극적으로 이용했다는 점이다. P520도 이런 기본적인 철학에는 변함이 없다. 어르신부터 막내아이까지 가족 구성원이 빠지지 않고 사용해야 하는 제품이므로 무엇보다 사용자 중심에서 설계가 이뤄졌다. 예컨대 1분 이상 집 앞에 머무르면 알람이 울리도록 했으며 본체 외부와 내부에 별도의 중앙처리장치(CPU)를 장착해 서로 암호화된 데이터를 주고받아 불법침입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근접센서를 사용해 P520과 사용자가 마주하게 되면 자동으로 번호나 카드를 인식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삼성SDS 스마트홈사업전략그룹 이주택 부장은 “P710, P810, P910 등의 프리미엄 푸시풀 디지털도어록은 시장에서 성공적인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며 “하지만 문을 손상시키지 않고 디지털도어록을 설치할 수 있는 시장까지 확대하기 위해 P520을 새롭게 출시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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