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왔다”…온라인게임 시장 ‘후끈’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온라인게임 업계가 연중 최고 대목인 겨울방학을 겨냥해 다수의 신작 테스트(CBT)와 출시(OBT)를 예고했다. 오는 15일이 겨울방학 시즌 격전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이 오는 15일 올해 첫 온라인게임 CBT로 ‘트리오브세이비어’를 내세웠으며 같은 날 웹젠도 ‘루나:달빛도적단’의 CBT를 시작, 업계 이목이 쏠려 있다. 블리자드도 ‘히어로즈오브더스톰’의 글로벌 테스트에 이어 15일 국내 테스트를 예정했다. 아이엠아이는 15일 웹기반 액션게임(MORPG) ‘파괴자 온라인’을 출시한다.
우선 넥슨이 첫 CBT에 나설 트리오브세이비어는 라그나로크와 그라나도에스파다 개발로 유명한 김학규 IMC게임즈 대표가 수년간 제작 중인 게임이다. 이번 CBT로 게임 전반의 콘텐츠가 처음 공개된다.
트리오브세이비어는 80여종의 방대한 클래스(직업군)가 돋보이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이 게임은 최근 온라인게임에서 흔치 않은 동화풍의 2D그래픽을 갖춰 눈길을 끌고 있다. 2D와 3D그래픽 작업을 병행해 최대한 2D에 가까운 결과물을 뽑아낸 것이 차별화 요소다. 이번 CBT에선 이용자가 기본 4개 클래스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직업을 접할 수 있도록 준비된다.
15일 웹젠도 판타지 MMORPG 루나:달빛도전단으로 올 한해 신작 행보를 시작한다. 이 게임은 손으로 그린 듯한 그래픽 기법을 채택한 3D게임이다. 친근한 느낌을 주는 6등신 캐릭터가 등장한다. 그러나 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그래픽과 달리 전투 콘텐츠가 상당히 강화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게임은 클래스(직업) 간의 장벽을 허문 프리클래스 시스템을 적용해 이용자가 사냥 및 대전(PVP)에서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1분기 예정된 OBT에선 난투전, 점령전, 길드전, 영웅전 등 총 9개의 PVP모드가 지원된다. 상시 PVP가 가능한 분쟁 지역과 대규모 공성전 등의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블리자드의 히어로즈오브더스톰(히어로즈)은 프랜차이즈 게임들에 등장하는 익숙한 캐릭터들을 내세운 팀대전게임이다.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을 장악한 리그오브레전드(LOL)와 이용자층이 겹친다. 앞선 알파테스트에서 호평이 이어졌기 때문에 국내 흥행 여부에 이목이 쏠려 있다. 이번 클로즈베타테스트의 이용자 반응이 관건으로 꼽힌다.
15일 아이엠아이(IMI)는 1대 다수의 몰이사냥이 가능한 핵앤슬래시 게임 ‘파괴자 온라인’을 출시한다. 소규모 파티플레이에 최적화된 전투가 특징인 웹기반 3D MORPG이다. 지난 8월 중국에서 정식 서비스된 이후 ‘대륙의 디아블로’라 불리고 있다. 최근 웹게임 출시가 뜸한 가운데 나온 신작으로 성과가 주목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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