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스냅드래곤 810 발열은 루머…스마트폰 업계 경영진 한목소리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샤오미와 LG전자, 모토로라와 소니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최고경영진들이 퀄컴의 신형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10의 성능을 극찬했다. 발열 루머는 말 그대로 ‘루머’였다는 의미를 전달하기 위한 움직임인 것으로 보인다. 퀄컴은 올해 60개가 넘는 스마트폰에 스냅드래곤 810이 탑재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철훈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 담당 상무는 “스냅드래곤 810 프로세서는 진보된 기능과 압도적 멀티미디어 성능을 갖춰 가장 진화된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며 “(이 프로세서를 탑재한) LG G 플렉스2는 독창적 곡면 디자인은 물론 다양한 기능과 향상된 성능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 새로운 혁신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샤오미의 레이쥔 최고경영자(CEO)도 나섰다. 그는 “미 노트 프로에 탑재되는 스냅드래곤 810 프로세서는 더 높은 성능과 기능, 다양한 사용자 경험을 담아낸 제품”이라고 말했다. 릭 오스털로 모토로라 모빌리티 회장은 “스냅드래곤 810 프로세서를 통해 모바일 경험의 한계를 뛰어 넘어 더 넓은 선택의 폭을 제공하는 기기를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겐 츠치카와 소니 모바일 수석부사장 겸 최고전략책임자는 “스냅드래곤 810 프로세서가 지원하는 새로운 기능들이 기대되며, 퀄컴과 함께 올해 새롭게 출시할 엑스페리아 또한 기다려진다”고 해당 제품의 탑재 사실을 밝혔다.
스카이 리 오포 부회장 겸 글로벌 모바일 사업부 총괄 책임자도 “퀄컴과의 협업을 통해 스냅드래곤 810 프로세서 탑재 제품들이 2015년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유하 코코넨 마이크로소프트 제품 및 포트폴리오 관리 책임자는 “퀄컴 스냅드래곤 810 프로세서가 탑재된 동급 최고의 루미아 스마트폰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소비자들은 차기 루미아 스마트폰을 통해 전례 없는 프로세싱 파워와 풍부한 멀티미디어, 고성능 그래픽, 연결성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머씨 렌더친탈라 퀄컴 테크놀로지 총괄 부사장 및 퀄컴CDMA테크놀로지(QCT) 공동 대표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 성능, 연결성, 엔터테인먼트 기능들은 다른 어떠한 것들과도 타협할수 없는 중요한 요소들이며, 이러한 요소들이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이끌어낼 것”이라며 “그 중심에 스냅드래곤 810 프로세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냅드래곤 810은 60종이 넘는 스마트폰에 탑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퀄컴은 최근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갤럭시S6)에 스냅드래곤 810이 탑재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일각에선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진 이유로 스냅드래곤 810의 발열(루머)을 거론한 바 있으나 여러 정황을 고려하면 14나노 엑시노스 AP가 가격, 성능 등에서 우수했기 때문에 삼성전자 무선사업부가 이 같은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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