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만의 리그’ 매출 최상위 모바일게임 간 경쟁은?
- TV광고는 기본…지속적인 이벤트로 인기몰이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최근 모바일게임 간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올해 들어선 매출 5위 내 최상위권 게임들끼리도 치열한 다툼을 벌여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월 이후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순위를 보면 10위권 내에서 소폭 순위가 바뀌긴 하지만 보통 1위를 ‘클래시오브클랜’이 독차지하는 가운데 2위 ‘세븐나이츠’, 3위 ‘모두의마블’, 4위 ‘영웅’, 5위 ‘블레이드’가 순위를 유지 중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보통 모바일게임 매출의 10%를 마케팅 비용으로 지출한다. 누적 매출을 보면 해당 게임의 마케팅 비용을 추산할 수 있다. 매출 5위 내 게임 중 가장 최근에 출시된 영웅을 제외하면 나머지 게임들은 모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넘겼다. 최소 100억원 이상의 마케팅 비용이 집행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는 부분이다. 현재 5위 내 게임 모두 TV광고를 진행 중이거나 매스미디어 마케팅을 대거 집행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지속적인 인기 유지를 위해 출시 이후에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
현재 매출 1위인 클래시오브클랜(COC)은 지난해 TV광고에만 200억원을 넘게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COC를 서비스하는 슈퍼셀은 국내 시장 진입을 위해 매스미디어 마케팅을 대거 집행하면서 업계 주목을 받았다. COC는 국내 모바일게임 마케팅 경쟁을 촉발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 1월 ‘세븐나이츠’에 역할수행게임(RPG) 핵심 콘텐츠인 길드전을 추가하면서 TV광고 등 마케팅 강화에 들어갔다. 회사 측은 길드를 중심으로 최대한 게임 콘텐츠를 키울 계획이다. 이 게임은 올해 들어 두 차례 모두의마블과 2,3위 순위 다툼을 벌인 것을 제외하면 전체 매출 2위를 꾸준히 유지 중이다.
넷마블의 모두의마블 역시 TV광고가 진행 중이다. 최근 요새섬멸전 콘텐츠가 추가되면서 지난 주말부터 새로운 TV광고가 들어갔다. 이후 이용자 수치가 상승 중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영웅과 블레이드를 서비스 중인 네시삼십삼분(4:33)도 최근 게임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영웅과 블레이드에 모두 TV광고를 집행 중이다. 영웅은 최근 마케팅 강화의 영향으로 모두의마블을 제치고 구글플레이 매출 3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블레이드는 카카오게임 내 최고매출 순위에서 상승세를 기록, 현재 1위를 차지하고 있다.
4:33 측은 “영웅과 블레이드에 TV광고 등 마케팅이 들어가면서 수치적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블레이드의 경우 이르면 2분기 초부터 글로벌 진출이 예정돼 있어 마케팅에 더욱 힘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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