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

시스코, 스마트시티 관제 솔루션 출시…국내 중소기업과 합작

이유지

- 글로벌 IoE 펀드 투자한 N3N과 공동 개발, 한국남동발전 구축사례 전파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시스코가 복잡한 스마트시티 환경의 편리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지원할 새로운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발표했다.

이 솔루션은 스마트시티의 관제센터 운영을 간소화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반의 ‘시스코 스마트+커넥티드 시티 오퍼레이션스 센터(Cisco Smart+Connected City Operations Center)’이다.

시스코는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지난 17일 개최한 ‘시스코 만물인터넷(IoE) 및 사물인터넷(IoT) 지역 미디어 포럼’에서 이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 자리에서 시스코는 이 솔루션을 구축해 운영 중인 한국남동발전(KOSEP)의 사례도 함께 소개했다.

전세계 스마트시티에 공급하기 위해 소개된 ‘시스코 스마트+커넥티드 시티 오퍼레이션스 센터’는 시스코가 IoE 관련 신생벤처·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투자한 국내 중소기업인 N3N와의 합작품이다. N3N는 시스코 IoE 펀드 투자를 받은 국내 IoE 시각화 및 관제시스템 개발업체이다.

‘시스코 스마트+커넥티드 시티 오퍼레이션스 센터’는 시스코 UCS서버 아키텍처 상에서 N3N의 ‘이노워치(Innowatch)’ 솔루션, 시스코의 비디오감시시스템(VSM, Video Surveillance Manager), 비디오 스토리지, 협업 및 코어 기술들을 통합 제공한다.

이 솔루션은 지형도에 시각적으로 표기되는 도시 및 기업 운영 관련 영상 정보, 애플리케이션 및 센서 데이터를 하나의 화면에서 통합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그 결과 스마트시티 관계자들은 도시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도시 관리자, 안전 및 보안 운영 부서, 긴급구조대와 여타 운영 인력들은 사건 사고 발생시 가시성이 실시간으로 확보되는 중요 정보를 기반으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남동발전은 이미 ‘시스코 스마트+커넥티드 시티 오퍼레이션스 센터’를 구축 및 운영, 경남 진주 본사에서 전국 6개 산업발전 단지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편의를 누리고 있다.

한국남동발전은 56대의 시스코 UCS 서버 상에서 운영되는 N3N의 이노워치 솔루션을 통해, 1500대 이상의 CCTV 카메라를 통합 관리할 뿐만 아니라 자사의 재난관리시스템, 조기 경보시스템, 발전설비 운영시스템, 3D 지도 네비게이션 시스템 등을 통해 실시간 설비진단 및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동영상 관리 기술인 ‘픽셀 온 디맨드(Pixel on Demand)’를 통해 변화가 있는 영상 데이터만 시스템으로 전송, 영상 정보의 대역폭 효율도 극대화하고 있다.

한국남동발전 본사 발전처 연구기술팀 김홍석 차장은 “시스코 스마트+커넥티드 시티 오퍼레이션스 센터 도입 후, 발전 시설에서 감지된 이상은 정밀한 상황 평가를 위해 동영상 등 여러 형태의 데이터와 함께 즉각 보고된다. 이로써 발전소의 자산, 환경 및 인력에 심각한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어떠한 사고에 대해서도 예방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솔루션 구축 후 한국남동발전은 모니터링 및 진단시스템을 통해 207건의 이상상황이 보고됐으며, 이는 약 77만 달러 상당의 비용 절감 효과에 해당된다고 전했다.

시스코 스마트+커넥티드 커뮤니티 솔루션을 총괄하는 무니쉬 케트라팔(Munish Khetrapal) 매니징디렉터는 “시스코 스마트+커넥티드 시티 오퍼레이션스 센터는 스마트시티를 위한 엔드투엔드(end-to-end) 아키텍쳐 관리 환경을 제공하며, 시스코 스마트시티 전략과 방향을 같이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스코는 도시 인프라 관리 효율성을 향상을 위해 이미 오래 전부터 전세계 도시들과 긴밀히 협업 해왔으며, 이번에 출시된 ‘시스코 스마트+커넥티드 시티 오퍼레이션스 센터’ 솔루션의 경우 실제 동남아시아 지역의 도시개발 프로젝트를 위한 핵심 솔루션으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이유지
webmaster@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